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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7. 2023
독서하고 글 쓰는 것만으로 인생 목표가 생긴다고?
아무 책이나 읽고 글을 써 보자. 힘들어도 20일만 견뎌보자.
안녕하세요! 독서하는 베짱이입니다.
여러분은 독서를 얼마나 하시나요?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성인의 52.5%, 즉 2명 중 1명은 1년에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본격적으로 독서를 시작한 작년 하반기 이전에는 1년에 한 권, 아니 지금까지 읽은 책이 10권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책을 멀리하고 지냈던 것이죠. 대신 유튜브와 같은 자극적인 영상들을 시청하는데 대다수의 시간을 소비했습니다.
책을 읽는 건 시간낭비라고 생각했어요. 원하는 정보는 언제 어디서든 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에서 굳이 시간을 들여 독서할 필요는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죠!
그런 제가 독서하고 글을 쓰면서 하고 싶은 일이 생기고 인생 목표를 설정하게 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1년 전의 저처럼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모르시는 분! 별다른 인생 목표가 없으신 분! 하루하루를 버티듯이 살아오고 계신 분들은 오늘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여러 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독서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독서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던 건 육아휴직을 하면서부터 입니다. 평소 회사를 다닐 때 독서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할 생각이 없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아요.
회사에 다니는 게 즐겁지 않았고 하루하루를 버티 듯이 다니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꿈이 있어서 다녔던 회사에서 돈을 벌기 위한 회사로 그 목적이 완전히 바뀌어 있었습니다. 월급날만 기다리며 출퇴근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을 뿐이었죠!
휴직을 하게 된 표면적인 이유는 '아이를 돌보기 위함'이었지만 진짜 이유는 '현실 도피' 였어요. 모든 걸 다 털어내고 싶었고 저 만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여겼습니다.
휴직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시간이 많아졌다는 거예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각할 시간도 늘어났습니다. 그 와중에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지인 추천으로 한 권의 책을 읽게 되었어요.
평소 같으면 책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겠지만 그때는 달랐어요. 휴직으로 월급이 나오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죠. '어차피 시간도 많은데 무슨 내용이 쓰여 있나 한번 읽어나 보자'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 책은 브라운스톤으로 잘 알려져 있는 우석의 '부의 본능'입니다.
독서를 어떻게 꾸준히 할 수 있었나?
책을 읽으면서도 한 권을 완독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완독한 책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발생했어요. 그렇게 책을 멀리 하던 제가 완독을 한 거예요. 읽으면 읽을수록 뒤에 나올 내용이 궁금해지고 어느덧 한 권이 다 끝나버렸습니다.
'이번 기회에 책을 한 번 읽어볼까?'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일단 많은 양을 읽기보다 꾸준함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꾸준함을 갖기가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이죠.
우리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새해가 되면 많은 목표를 세우지만 이루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죠? 그건 실천하기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시작하면서 습관이 되려면 최소 20일은 꾸준히 해야 합니다. 70일 정도면 완벽히 나의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는 것이고요!
독서 습관을 형성하게 된 계기는 자청의 '역행자'라는 책을 통해서입니다. 이 책은 '흙수저의 인생 역전 스토리'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유명한 책이죠!
그중에서 저에게 와닿았던 내용은 22법칙입니다. '매일 2시간씩 2년 동안 독서하고 글을 쓰라'는 내용이 핵심이죠. 글 쓰기가 어렵다면 블로그에 내 생각과 함께 일상 글이라도 정리하면 된다는 내용이 추가로 적혀 있었습니다.
글쓰기를 해 본 적은 없었지만 일단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블로그는 기존에 개설해 두었고 시작하는 데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죠. 시작에 대한 리스크가 전혀 없는데 망설일 이유가 전혀 없었어요.
글이 하나 둘 쌓이고 공감해 주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는 과정이 재밌었어요.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글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책을 읽어야 했고요. 책 읽을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점심시간, 자투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독서와 글쓰기로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가?
짧은 기간이지만 실제로 글을 쓰면서 제 자신이 변화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첫 번째, 목표가 생겼습니다.
글쓰기를 하면서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고 인스타그램 및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고요.
내년에는 제가 쓴 글을 가지고 PDF 전자책을 출판해 보고자 합니다.
처음부터 목표를 세우고 시작했던 것은 아닙니다. 책을 읽다 보니 생각이 계속 확장되면서 목표가 생겼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작은 성과들을 이루며 목표를 향한 동기부여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목표를 하나씩 세워가는 과정 속에서 만타라트 계획표를 작성한 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생 목표를 구체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만다라트 계획표오늘 갖게 된 새로운 목표는 '브런치 스토리 크리에이터'입니다.
두 번째, 독서 습관이 생겼습니다.
'1주일에 1권'이라는 저 만의 목표를 세웠습니다. 처음부터 목표를 높게 잡으면 도전하기도 전에 지쳐서 포기했을 거예요. '1주일에 1권'이 쉽지는 않지만 충분히 해 볼만한 목표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책 읽는 과정을 기록한 '독서기록'이 정도 속도만 유지해도 1년에 50권은 읽을 수 있겠더라고요? 독서가 익숙해지면 조금씩 목표를 높게 잡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100일 미션'꾸준한 독서가 어렵다면 네이버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100일 미션'을 적극 활용해 보세요. 도전과정이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글 쓰고 책을 읽어야겠다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저도 미션을 통해 100일 도전에 성공할 수 있었고 매일 1개의 글을 꾸준히 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 번째, 하루하루가 즐거워졌습니다.
책을 읽지 않았을 때에는 회사, 퇴근, 티브이시청, 취침과 같이 매일 똑같은 단조로운 일상을 반복하면서 지내왔어요. 재미도 없었고 시간이 전혀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회사 생활이 즐거워요. 1분 1초가 소중합니다. 사내 강사로 활동하는 저에게 이제 회사일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해야 되는 강제노동이 아닙니다. 강사라는 제 꿈을 위해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생각이 바뀌니 행동까지 바뀌더라고요!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건 즐기면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자기 계발, SNS운영, 독서법, 글쓰기, 강의, N잡으로 하고 싶은 일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 인생의 최종 목표는 '도서 출판'과 '강의'입니다. 좋아하는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도서를 출판하고 그 경험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닌 즐기면서 하는 일! 내가 돈을 따라가지 않고 돈이 나를 따라오게 만드는 일! 생각만 해도 벌써 가슴이 벅차오르네요.
하고 싶은 일을 적어 본 내 인생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