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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미 Oct 31. 2022

미라클 모닝, 왜 하는 걸까?

리추얼 라이프의 시작.

성장하고 싶은데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씨앗독서를 시작했다. 씨앗독서는 열매를 맺기위해 가장 먼저 씨앗을 심어야 하듯, 성장을 위해 가장 먼저 읽어야 하는 추천도서를 의미한다. 씨앗 독서 리스트에는 자기 성장, 몸의 건강, 비즈니스, 리더십, 미래가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책 50권이 있다. 이 책들을 읽다보니, 전혀 다른 주제를 다루는 책들에서도 공통적인 내용이 반복된다는 걸 깨달았다. (앞으로 이 브런치는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들을 기록하는 블로그로 쓸 예정이다) 그 중 하나가 '아침 시간의 중요성'이다.


아침에 몇시에 일어나는가?

시간은 다 다르겠지만 보통 출근을 기준으로 '지각하지 않는 선에서 가장 오래 잘 수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나도 잘 수 있는 한 끝까지 자다가 겨우 몸을 일으켜 출근을 하는게 '당연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시간, 자세히는 아침 시간에 대한 개념이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하루 24시간,

시간의 가치는 다르다

시간을 다루는 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말은 '시간이 곧 인생이다'라는 말이다. 당연하고 흔한 말일 수 있지만 곱씹어보자. 우리 삶은 시간으로 구성되어있다. 따라서 시간을 어떻게 쓰냐가 곧 내 인생을 어떻게 만들어가느냐를 의미한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삶이 소중할 것이고, 삶을 가치있게 쓰고싶을 것이다. 곧,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쓰고 싶을 것이다.


아침시간은 3배의 가치가 있다

이 문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래, 미라클 모닝이니 아침형 인간이니 많이 들어봤다. 내가 존경했던 대표님은 항상 5시에 일어나서 다른 사람들이 출근하기 전에 본인의 업무를 모두 끝내는 사람이었다. 새벽 4시에 일어나는 변호사는 아침 생활 브이로그를 통해 사람들에게 영감이 되었다. 안타깝게도 이 이야기는 대단하고 멋있지만, 와닿지 않았다. 그러나 3배의 가치가 있다는 문장은 수학은 못해도 돈계산은 잘하는 사람처럼 쉽게 이해 됐다.


아침 시간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오직 나를 위한 시간을 의미한다. 갑작스러운 미팅, 약속이 생길 수 없는 시간이자 고요하고- 다정하고-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이다. 이른 아침 몸을 일으키는 건 참 어렵다. 그 어려움 만큼, 가치있는 것이 아침시간이다.




잘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처음엔 뭘 해야할지도 모른채 무작정 일어나 앉았다. 그러다 보니 뭔가 하긴 한 것 같은데 딱히 성과가 없어 실망하기도 했고, 다시 잠들어버리기도 했다. 힘들게 일어났는데 오히려 허무하고 짜증이 났다. 그러다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다양한 시도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무엇이든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니.



리추얼 <모닝> 라이프

앞서 말했듯이 사람들은 다 각자의 방식이있다. 내가 마음에 드는 루틴은 나의 것이고 다른사람에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나의 방법이 누군가에게 아이디어가 되면 좋을 것 같다.


1) 스트레칭을 한다

처음에는 일어나자마자 책상에 앉았다. 그러다보니 집중도 되지 않고, 오히려 다시 잠들기 딱 좋았다. '뭔가를 해야해!'라는 압박이 있었기 때문에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하는 시간은 쓸데없다고 여겼다. 하지만 윤활유가 있어야 엔진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법. 몸을 풀어주는 건 효율을 높여주는 비결이다. 일어나자마자 몽롱한 상태로 매트를 깔고 즐겨보는 스트레칭 영상을 켠다. 10분 가량 몸을 풀어주다보면 밤새 굳어있던 몸이 사르르 풀리면서 편안하고 개운한 상태가 된다.

* 자세요정이라는 유튜브를 본다. 목소리가 차분하고, 딱 아침에 맞는 동작을 알려준다.


2) 따듯한 차를 마신다

카페에서 티를 주문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다. 무슨 맛으로 먹나 싶었다. 내 선택의 영역은 '커피 안에서'였기 때문에 차는 익숙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최근 목이 안좋아지면서 따듯한 차를 접하기 시작했다. 사람이라는게 참 신기하다. 마시다보니 차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따듯한 온도와 향이 심적으로 굉장히 큰 안정감을 주었다. 차가운 물보다 커피보다 차를 마시면 왠지모르게 천천히 움직이게 된다.

* 앞으로는 다양한 차를 마셔보고 콘텐츠로 만들 예정이다! 새로운 관심사 중 하나.


3) 책을 읽는다

앞서 2가지는 완료하는데 길어야 20분 정도 걸린다. 워밍업의 단계였다. 세번째가 가장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나는 아침시간에 책을 읽는다. 앞서 말했던 씨앗독서가 50권이나 되기 때문에 일주일에 2권씩만 읽어도 몇 달이 걸린다. 또 씨앗 독서가 끝나면 필수도서를 읽어야 하는데, 필수도서는 100권이다. 이후 선택도서도 50권이나 있다. 내가 책을 읽는 건 기본기를 쌓고 싶어서다. 지금 나에게 탄탄한 기본기(마인드셋, 습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나는 책을 선택했다. 누군가에겐 영어 공부가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부업이 될 수도있고, 누군가에겐 이직 준비가 될 수도 있다. 아무에게 방해받지 않고 나를 위해하고싶은 것을 이 시간에 마음껏 하면 된다.

* 독서 리스트 <독서 천재가 된 홍팀장>




성공보다 중요한 것

성장을 하고 싶었다. 막연한 미래에 믿을 건 실력밖에 없다는 두려운 마음이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했고, 아침에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 루틴을 반복하면서 언젠가 주어질 성공이 아니라, 오늘 하루 나를 위해 쓰는 시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과거도 미래도 떠오르지 않고 그저 오늘 매트에 몸을 눕히고, 차를 내리고, 글을 읽는 시간이 행복하다. 운동을 하면 피곤할거라고 생각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운동을 하기 때문에 피곤을 이겨낸다. 아침 루틴도 비슷한 것 같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무엇을 한다는 건 머리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간단해진다. 회사에, 약속에, 넷플릭스에 뺏기는 시간만큼 나를 위한 시간도 꾸준히- 매일- 선물해주는 리추얼 모닝 라이프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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