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든 AI 이미지, 이게 진짜 돈이 될까?

"AI로 이미지를 만들어서 팔면 어떨까?"

by 배네


밤 10시, 아이들이 모두 잠든 후 노트북을 켰다.

지난번에 만 원으로 카페에서 끄적인 아이디어 중 하나가 자꾸 머릿속을 맴돌았다.

"AI로 이미지를 만들어서 팔면 어떨까?"

사실 처음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림도 디자인도 손 뗀 지 오래됐는데 무슨 이미지를 팔겠다고.

하지만 지난번 "무자본, 무기술, 무시간"에서 배운 게 있었다. 핑계부터 대지 말고 일단 해보자는 것.


첫 번째 충격: AI 시장이 이미 이렇게?


구글에 "AI 이미지 판매"라고 검색해 봤다. 그리고 깜짝 놀랐다.

전 세계 AI 이미지 시장 규모가 2025년 22억 달러(약 3조 원)라고?

더 놀라운 건 국내 플랫폼들이었다.


- 크몽: AI 이미지 서비스 540개, 최저 5천 원부터

- 숨고: AI 일러스트 전문가들이 활발히 활동 중

- 미리캔버스, 클라우드픽: AI 이미지 판매 전용 플랫폼


"어? 이미 다들 하고 있네?"

크몽에서 찾아본 실제 거래되고 있는 가격들이 눈에 들어왔다.


-고퀄리티 AI 이미지 5장: 5만 원

- AI 캐릭터 이미지 2장: 6만 5천 원 (리뷰 181개!)

- AI 로고 디자인: 1만 원~15만 원


순간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미 늦었나?" 그리고 동시에 "기회가 있나?"


두 번째 충격: 저작권 문제가 생각보다 복잡해


하지만 조사할수록 머리가 복잡해졌다.

AI 이미지의 저작권은 누구 것일까? 찾아보니 현재 한국 상황은 이렇다.

AI가 만든 이미지 자체에는 저작권이 없다, 하지만 사람이 편집과 수정하면 그 부분은 저작권 인정이 가능했다. 다만 AI 학습 과정에서 생긴 다른 작가의 작품을 무단으로 사용한 문제는 여전히 논란 중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게티이미지가 스테이블 디퓨전을 저작권 침해로 고소했고, 아직 진행 중이다.

"으... 이거 괜찮나?"

하지만 흥미로운 점도 발견했다. 최근 스페인의 프리픽(Freepik)에서 "F Lite"라는 AI 모델을 출시했는데, 이건 저작권 문제없는 이미지 8천만 장으로만 학습했다고 한다.

"아, 이런 식으로 해결되어 가는구나."



현실 체크: 정말 돈이 될까?

냉정하게 시장을 분석해 봤다.

장점들:

1.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 - 연평균 14% 성장률

2. 진입장벽이 낮아짐 - AI 구독료 월 2-3만 원이면 시작 가능

3. 수요가 다양함 - 로고, SNS 콘텐츠, 광고 소재 등

4. 작업 속도가 빠름 - 기존 디자인 대비 100배 빠른 제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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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패션 분야에서 15년. 경단 후 AI로 다시 시작합니다. AI와 함께 나답게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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