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성공을 위한 생각 더하기 (123)

성공을 위한 생각 더하기 (123)

20170527


[나는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매일 독서하는 습관으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지 못한 사람을 만난적이 없다.]


어가는 한 여성에게 물었다


"당신은 지금 누구입니까?"


그녀는 말했다.


"지금껏 내게 맡겨진 역할들 속에서 내 삶은 너무나 평범했어요. 다른 이들과 똑같은 삶을 살아온 것 같았어요. 도대체 내 삶이 다른 이들의 삶과 뭐가 다를까 싶었어요. 하지만 병을 앓게 되면서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어요. 난 아주 특별한 사람인 거예요. 어느 누구도 나와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보거나 삶을 경험하지 못했을 거에요.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이 세상이 시작된 이후부터 끝나는 날까지. 나와 똑같은 사람은 영원히 존재하지 않을거에요"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고 나서야 비로소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아내려는 최초의 시도를 한다. '지금 죽어가는 사람이 누구지?' 하고 자문하면, 대개 우리의 어느 한 부분은 죽지 않고 살아남아 지금까지처럼 존재를 이어가리라는 결론을 얻게 된다. 우리가 병에 걸려 더 이상 은행원, 여행가, 의사 어머니의 역할을 할 수 없는 날이 오면, 우리는 스스로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내가 만일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면, 나는 과연 누구인가?'


노화는 우리의 운명이고, 언젠가는 죽음이 찾아올 것이다. 그러나 우리 몸속의 마지막 예비장치 마저 모두 고장 날 때까지 어떤 의학적 도움을 받느냐에 따라 그 과정은 많이 달라질 수 있다. 가파르게 곤두박질 칠 수도 있고 각자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을 좀 더 오래 보존하면서 하는 완만한 경사길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문제를 처리하는데 능숙하다. 우리자신이 영위해 온 삶의 방식을 모두 잃어 버릴 경우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많은 경우 문제를 심각하게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어떻게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는 스스로 답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한번뿐인 인생의 주인공은 나니까. 하지만 그것을 깊게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희안하게도 스스로를 돌아보고 질문을 던지는 순간은 병에 걸렸거나, 삶의 마지막의 순간을 맞이했을 때라는 것이다.


의료 전문가들은 마음과 영혼을 치유하는게 아니라 신체적인 건강을 복구하는데 집중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삶이 기울어 가는 마지막 단계에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지를 결정할 권한을 의료 전문가들에게 맡겨 버리게 되었다. 질병, 노화, 죽음에 따르는 여러가지 시련은 의학의 발달로 전문성에 가치를 두는 사람들에게 운명을 맡기는 일종의 사회공학적 실험이 되어가지 않는가 말이다.


과거에는 보통 죽어간다는 것이 급격하게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듯한 경험이었다. 따라서 이런 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도 되었다. 조기에 질병을 찾아내는 정밀 촬영, 생명을 연장시키는 처치 등 현대 의학의 개입은 투병 기간이 길어지기만 할 뿐이다.


우리 죽음의 마지막 순간이 되었을 때 우리는 후회 없는 삶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제대로 살지 못한 자신에게 생명만 겨우 연장하고 나머지 삶을 남에게 맡긴채 살아야 할까?


지금부터라도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에게 진실해 지자, 내 자신이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찾아 내어 일상적인 일에서 경험해야만 한다. 가끔씩은 억누르고 있던 충동에 몸을 맡기고, 이상하거나 새로운 것도 시도해 보아야만 한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스스로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보아야만 한다.


누군가 미켈란젤로에게, 어떻게 피에타 상이나 다비드 상과 같은 훌륭한 조각상을 만들 수 있었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대답했다. 이미 조각상이 대리석 안에 있다고 상상하고, 필요 없는 부분을 깎아 내어 원래 존재하던 것을 꺼내 주었을 뿐이라고. 이미 존재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할 완벽할 조각상이 누군가가 자신을 꺼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내 안의 욕망을 깨우고 그것을 실현하라. 죽음의 마지막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긴 잠을 잘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것이 있으랴.

매거진의 이전글 성공을 위한 생각 더하기 (12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