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대중 앞에서 이런 마술을 한 적이 있다.
아무것도 없는 종이컵 두 개를 들고 겹쳐 놓는다. 그리고 신호를 준다음 종이컵에서 물이 나오게 하는 것
이때 한 말은 이것이었다.
"여러분 인디언이 기우제를 지내면 항상 비가 온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비가 올 때까지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열정을 잃지 말고 성공할 때까지 하시면 반드시 여러분은 성공하실 겁니다."
인디언의 기우제를 빈 컵에서 물이 나오는 마술로 승화시킬 때 전달력은 매우 커진다.
하지만 저 먼 곳에서 (목소리가 꽤 큰) 아줌마가 외쳤다.
"그거 원래 물 있었던 거잖아요.!!"
분명히 종이컵에 물이 없음을 보여주고 마술을 실행했지만 그녀에게는 그런 것은 기억조차 나지 않았나 보다. 그보다 실망스러웠던 건 내가 하고자 하는 주제가 그 말 한마디에 흐려져 버린 것이었다.
'본질에 집중하라.'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은 주제를 마술로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함이 아니었지 마술의 트릭이 아니었다는 걸 그녀는 몰랐던 것 같다.
아니다. 마술을 하면 마술의 주제나 내용에 집중하지 않고 트릭에 집중하는 사람이 더 많으니..
그들이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마술을 더 개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