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크리스마스에는 축복과 기적이 가득하길


아침에 뉴스를 보던 나는 한동안 얼어 붙었다.


이것 저것 소식을 보던 나는 한 영상을 보게 되었다 .







아버지와 아들이 마트의 한쪽에서 

물건을 훔치는 CCTV장면이었다.


아버지는 어린 아들의 가방에 

식료품을 담기 시작했다.


결국, 마트의 주인에 의해 신고 당했고 경찰에 둘러싸인 아버지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울고 있었다.


그리고 같이 있던 

아들은  장면을 멀찌 감치서 보고 있었다.


나는 머리를 한대 맞은듯 그 장면을 보고 있었다.


경찰에 둘러 싸인 채 울고 있는 아버지는 잘못을 뉘우치고 있었지만 

무서움인지 두려움인지   없는 모습이었다  


갑자기 속에서 불길이 오르고 눈물이 났다.


아버지가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하염없이

눈물을 흘린채 잘못했다고 빌고 있는 모습이라니.

내가 아버지라면 앞으로 

자식 앞에서 어떻게 얼굴 들까 싶었기 때문이다.


요즘 마트에 CCTV없는 곳이 있나?

몰라서 저랬나? 바보냐??


아버지의 무능력이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저랬을까 생각이 들었다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자식은 아버지의 책임감을 먹고 자란다"는것.


세상의 어떠한 아버지라도 자식들 앞에서는 떳떳하고 자랑스러워지고 싶어할거다.


아무리 배가 고팠다 할지라도 자식에게서 그런 모습은 보이지 말았어야 했다.


그리고 댓가는 얼마나 참혹한가 말이다.






다행히 마트의 주인이 선처를 해서 다행히 감옥에 가지는 않았고 기적이 일어났다.


소식을 들은 주변의 많은 이들이 생필품을 구매해 보내주기 시작했고,

보태쓰라며 정성이 답지 했던 것이다.


세상엔 아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많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버지는 이 악물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번 계기로 힘들었던 자신이 마음 굳게 먹고 일어나 언제 그랬냐는 듯 열심히 살아서


떳떳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겠다.


그렇게 되기를 기원한다.


그것이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어쩌면..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이미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매거진의 이전글 구하라~ 삶에 필요한 아홉가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