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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작품 지킬엔 하이드의 재미있는 14가지 이야기


소설작품 지킬엔 하이드의 재미있는 14가지 이야기



지킬박사와 하이드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1885년에 쓴 고전 걸작인 보물섬을 발표한지 3년 후에 나온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입니다.



Jekyll & Hyde


이후 다수의 리메이크 작품이 나왔고 이 모델은 많은 작품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원작은 상당히 복잡한 이야기라서 하나의 장르로 볼 수 없으며 드라마,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고딕 심지어 SF적인 요소가 스토리에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는 누구도 천사와 악마가 될 수 있음을 상징하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전해드립니다.







14.  모든 시작은 목제 가구 장인에 의해서?

18세기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목제 가구 장인이며, 시의회 의원을 역임했던 윌리엄 부로디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부로디는 사회적으로 명망이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부유한 가정에서 오래된 대형 옷장 제작을 그에게 의뢰 했다고 합니다. 그에게 특별히 집 열쇠까지 맡겼다고 하는데 그는 이를 이용해 만능열쇠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도둑질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발각이 되 교수형에 처해지게 되는데요. 낮에는 부유한 모습을 보여주고 저녁에는 남의 물건을 훔치는 이중 생활을 한 인물이 지킬엔 하이드의 모태가 된 것으로 추측이 되고 있습니다.




13. 꿈에서 영감을 얻다.

1885년 소설의 작가 스티븐슨의 아내 패니는 늦은 밤 남편의 신음 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스티븐슨은 자고 있지만 분명히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듯이 보였습니다. 걱정이 된 아내가 남편을 깨우자 놀랍게도 남편은 화를 냈습니다.


"왜 일으킨거요? 모처럼 정말 무서운 꿈을 보고 있었는데"


나중에 들은 바로는 그는 꿈 속에서 첫 번째 변신 장면을 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특이하게도 꿈에서는 변신하는 약까지 나왔다고 하네요.




12. 단, 3일만에 씌여진 원고.

스티븐슨은 열정적인 사람으로 집필 활동을 매우 열정적으로 진행해서 꿈에서 깨자마자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어느날 밤 손에 종이를 든 채 흥분한 모습으로 계단을 내려왔는데 가족을 향해 원고의 절반 가까이를 큰 소리로 읽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계단을 뛰어 올라 갔습니다. 이런 모습은 이틀간 계속 되었고 가족은 어리둥절했죠. 그렇게 첫번째 원고가 완성이 됩니다.




11. 이중 인격에 유난히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인물

스티븐슨은 이중 인격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으며, 기록에 있는 첫번째 해리성 정체 장애 환자 루이 뷔베Louis Vivet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습니다. 1863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뷔베는 방치 및 학대에 대한 다중 인격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릴때 부터 병원및 정신 병원을 입퇴원을 반복하고 8살때 범죄까지 저질렀습니다.기록에 따르면 뷔베에게는 10명의 개성이 있었다고 합니다. 스티븐슨은 작품을 완성할 때 즈음 일부 모티브로 삼은 것이라고 하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강렬한 영감을 받았음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10. 집필 중 약물 복용의 가능성이 있었다?

역사속으로 스티븐슨은 이 작품의 집필 중 6일 가량을 코카인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내 패니는 말하길


"남편의 건강 상태가 병자로 있으면서 6일동안 6만 글자를 종이에 쓸 수 있던 노동이 가능했을까 믿기 어려울 정도"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내 패니는 남편의 초인적 활동이 열정이 아니라 약물에 의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코카인 사용의 증거가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이야기의 줄거리가 기상천외하기 때문이라는 군요.




9. 첫번째 원고를 태운 범인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 첫번째 원고가 불탄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내가 남편의 작품을 비평하고 도덕적으로 좋지 않다고 말했기에 격분한 스티븐슨은 그녀의 방을 나오게 됩니다. 아내가 돌아와 보니 스티븐슨은 침대 벽난로에서 불타는 종이 더미를 가리키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내인 패니는 모든 것이 사라진 것을 보고 낙심을 해서 실신할뻔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혹은 반대로 부부싸움을 하고 나서 아내인 패니가 원고를 불태웠다는 설도 있습니다. 아무튼 태운 것이 누구든 그 후 6주만에 작품을 재 작성했습니다.




8. 살인 혐의가 걸린 주연 배우 이야기.

1888년 지킬 박사와 하이드는 뮤지컬로 탄생 했습니다. 주연의 자리를 획득한 리처드 맨스필드의 1인 2역의 연기가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공연 시작 2일 후 '잭더 리퍼'라고 불리는 실제 살인이 시작되었습니다. 지킬엔 하이드의 연극을 본 사람들은 맨스필드의 연기가 너무 리얼해서 소름이 돋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 살인자가 아니냐는 설이 돌았습니다. 다행히 맨스필드와는 관계가 없었다고 합니다.




7. 교회에서의 폭발적인 인기.

작품은 발표후 대히트를 기록했습니다. 그러자, 각지의 교회에서 활용이 되기 시작합니다. 목사는 도덕적 교훈을 거론하기 위해 선과 악의 대립을 사용했는데 당시에 지킬박사와 하이드는 안성 맞춤이었습니다. 내용을 이용하여 교회를 늘리려고 한 것이죠. 종교신문이나 팜플렛에서 지킬엔 하이드의 내용이 많이 인용되었으며 발표 후 1년 후 북미에서는 25만부나 해적판이 유통되었을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교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크게 영향을 준것 같지는 않다고 하네요.




6. 후대에 영향을 주다.

작품의 대히트로 티비나 영화에서도 모티브로 한 이야기나 오마주가 만들어 졌습니다.

아이들이 보는데 적합하지는 않지만 1947년 톰과 제리라는 만화에서 지킬 박사와 마우스라는 인기 에피소드에는 제리가 독이 든 우유를 마시고 절대적 힘을 가지게 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됩니다.




5. 인간은 결국 단순한 동물인가?

여러가지 학설이 있지만 인간은 단순한 동물이며 사회 생활을 영위하고 있지만 동물적 충동은 남아 있다는 고 합니다. 충동이 너무 억압이 되면 하이드와 같은 비극적 결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스티븐슨의 주장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키도 작고 손도 작은 하이드의 묘사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지킬 박사는 좋은 인물로 그려지고 원시인처럼 그려지는 하이드와 대조적으로 묘사를 합니다.




4. 어두운 테마를 가진 소설.

스티븐슨은 결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또래의 아이들과는 많은 것을 할 수 없었다. 매우 병약했기 때문입니다. 성인이 되어도 그다지 나아지지 않아 가족들도 가슴아파했다고 하네요. 아마도 유전병이 아닐까 합니다. 침대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던 그이기에 오히려 어두운 창조의 기운을 받은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1800년대 당시 놀라울 일도 많았지만, 스티븐슨은 다중, 인격, 연쇄 살인등 어두운 테마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라고하네요.




3. 지킬 이름의 유래는 유명한 정원사라고?

영국 국내의 왕궁과 정원을 다룬 유명한 정원사인 거트 루드 지킬. 스티븐슨 역시 그녀에게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이 이름을 좋아해서 사용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영어의 발음 자체는 다르긴 하지만 정원사는 Jee-kyll 지킬 박사는 Jek-ull). 영국 '거트 루드 지킬' 설마 자신의 이름이 걸작의 등장 인물로 사용되는 등 상상도 못 했을 겁니다. 




2. 병상에서 집필한 소설.

스티븐슨은 건강이 좋지를 않아 글을 쓰기 위해 따뜻하고 공기가 좋은 해변 마을로 이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컨디션은 나아지지 않아서 지킬 박하와 하이드 초안과 퇴고는 병상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때 아내의 역할이 컸는데요. 남편이 쓴 원고를 침대에서 읽고 아내가 감상을 남기며 작품 완성을 했습니다. 이 작품이 환자에게서 쓰여진 사실은 재미있습니다. 그의 가족이 아니었으면 작품은 탄생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1. 독자들에게 오해를 부르기도 했다.

반년 만에 4만부가 팔린 대 히트작으로 당연히 비판도 있었습니다. 독자 중에는 하이드의 행동이 성폭행과 동성애를 테마로 한것이 아닌가 의심하는 이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티븐슨은 부정하고 그러한 독자에게 공개적으로 이야기는 선과 악의 싸움을 그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800년대 후반의 상황에는 독자들의 윤리관에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괜한 내용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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