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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안에 못 벗어나면 끝이에요


오래전, 노가다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였다. 내 옆에는 노숙자들이 공터에서 쉬고 있었다. 어릴 때라, 나는 호기심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작업 반장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한번 노숙자에 들어서면 나오기 힘들지. 생각할 것도 없고 마냥 편하거든"


노숙자는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쓰러져 자고 있었다. 옆에는 각종 술병들이 놓여 있은채 였다. 물론 반장님께서는 모든 노숙자들이 그런거라고 하신건 아니었지만 내가 보던 노숙인은 적어도 반장님의 말씀처럼 세상 편하게 사는 것만 같았다.


오랫만에 유튜브를 보았다. 노숙자들의 삶을 모은 클립인데, 아픔을 가진 노숙인들의 삶을 들을 수 있어서 종종 보는 방송이다. 내가 영상을 보는 이유는 그들의 아픔에 공감이되기도 하고, 내 삶을 되돌아 보기 위해서 이기도하다. 다양한 노숙인들이 등장한다. 노숙인을 무조건 욕할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들도 그들의 삶에서 최선을 다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유는 알수 없다. 다만 여러가지로 맞지 않아서 판단을 잘못해서라고 생각한다. 전직 조폭에서 부터 도박의 빚에 빠진 사람에 이르기까지 고통의 수렁에 빠진 이들을 보면 마음이 착잡해진다.


안타까운건 안타까운거고 배울 수 있는 점은 배워야 한다. 아니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들 노숙자가 되고 싶어 되었을까, 어쩔수 없는 상황에 빠져 저렇게 될 수 있는 경우가 한둘일지도 모르니까.


눈에 띄는 부분이 있어서 글을 써보기 시작한다.


18세부터 노숙자였지만 지금은 마음을 잡고 노숙자에게서 벗어났고 결혼까지 했다는 그였다. 그의 이야기의 말미가 눈에 들어왔다.


노숙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여기 나와서 일주일 안에 못 벗어나면 여기서 평생 가서 끝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기준을 정해야 한다. 가장 위험한 순간이 바로 '될데로 되라지~'라고 생각한다. 방법을 찾지 못하고 포기하는 삶은 누구도 책임져 주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순간순간 포기하고 싶은 경우가 너무나 많다. 그럼에도 자신의 삶은 스스로 이겨내야 하기에 다만 스스로의 기준을 세워야 할 것이다.


"돈이야 벌면 되죠~"


누구도 돈은 벌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이가 몇개인데, 세상에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깟 돈 못벌겠어요."


오래전 내가 했던 이야기였다. 변명처럼 한 이야기는 실제 변명이 되어 버렸다. 돈을 못벌었다. 구체적인 방법과 기준이 없으면 벗어나기 힘들다. 이분이 말한 '일주일'이라는 단어에 집중해야 한다. 한달, 삼개월 6개월, 목적한 날짜 안에 무언가를 해내지 않으면 바로 바꿔야 할 것이다. 삶에는 목적이 필요하다.









여기 있다고 해서 될대로 되라 그런게 아니고 생각을 바꿨으면 해요.


"될대로 되라"

'될대로 되라지..'


포기는 배추 포기셀 때만 써야 한다는 말처럼. 말은 현실이 되어 버린다. 어떻게든 생각을 긍정적으로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포기 대신 방법을 찾았다고 한다. 내가 못하면 그것을 해낼 사람을 찾아내서라도 해결해 내는 것이다.









그 분들이 생각하는 것을 바꿨으면 좋겠어요.


이분의 말이 정답은 아닐지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와닿는 부분이 많았던것 같다.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이며 충분히 그것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생각을 못하거나 안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관점을 바꾸면 세상이 보인다"


나는 위의 말을 좋아한다. 물론 노력해서 안되는 일도 많고 할수 없어 포기하는 일들도 많겠지만, 적어도 안된다면 포기하지 말고 관점을 바꿔서라도 해쳐나가야 하는게 아닐까 싶다.




나부터라도 포기하지 말고 해결할 수 있도록 관점을 바꾸고 노력해야겠다.













이 글을 읽으신 분도 시간날 때 아래의 영상을 한번 보셨으면 좋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bNGH6YOkAb4&ab_channel=%EC%BB%A8%EC%85%98%EC%8A%A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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