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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은 아주 작은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지옥은 아주 작은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2010년 영화인 베리드. 6피트의 땅속에 갇힌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등장하는 것은 주인공 남자, 좁은 나무 관 속 그리고 짙은 어둠을 밝혀주는 라이터가 전부입니다. 영화가 진행되는 90분 내내 탈출하기 위해 애를 쓰는 주인공의 모습만 나옵니다. 이영화를 불을 끄고 집중해서 보면, 알 수 없는 답답함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좁은 곳에 갇혀서 아무것도 거의 할 수 없는 지경에 갇힌다면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1분이 하루처럼 느껴질 것 같은 곳에서는 하루도 버티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보는 이들도 실제로 좁은 장소에 갇혀있는 느낌이 들도록 아주 잘 만들어진 영화란 생각이 듭니다. (끝에 반전도 있으므로 추천합니다.)









<Hell is a very small place에 관하여>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의 교도소가 정신 병원이 되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교도소의 상당수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죠. 미국에서는 하루에 8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독방에 갇혀 있다고 합니다. 하루에 23시간 또는 24시간 동안 완전히 격리된 상태에서 법적인 절차나 정당화된 방법이 없이 있다는 것이 문제 이긴 할 텐데요. 독방을 경험한 전 수감자 Five Mualimm-Ak 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혼자 앉아 시간을 걱정하면 미쳐 버릴 것"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 비누로 인형을 만들었습니다. 그 고통은 맛본 사람만이 이해할 겁니다."




독방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독방에 들어가면 감각이 차단된다고 합니다. 소리는 들리지 않고 모든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몸을 움직일 일도 별로 없습니다. 음식과 물, 의약품을 주는 사람은 독방의 수감자를 무시하도록 훈련된 교도관입니다. 대화는커녕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독방 수감자들은 사람들과 접촉이 금지되며 햇빛마저 빼앗깁니다. 거의 자극을 경험할 수 없는 좁은 방에 갇히게 됩니다. 이곳을 경험한 사람들에 의하면 세상에 존재하는 '또 다른 지옥'이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외로움을 넘어선 극한의 고통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죠.




미국의 경우 수감자는 약간의 실랑이에도 독방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교도소 측은 독방이 필요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수감자에게 필요한 벌칙이라고 말입니다. 독방에 감금하는 것은 형벌 시스템중에서 가장 극단적인 처벌에 속하지만 교도관의 일방적인 판단에 의해 적용된다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도 있습니다.







Hell is a very small place

-book 2016

by Jean Casella (Editor), James Ridgeway (Editor), Sarah Shourd (Editor)




독방에서의 심리적 압박 그리고 무서운 경험을 말하다.




Hell is a very small place 이 책은 독방 안에서의 심리적, 법적, 윤리적, 정치적 차원을 탐구합니다. 독방이란 인간의 정신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독방에 처한 각 개인의 이야기를 통한 기록은 충격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또 다른 현실적 지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두 교도소와 감옥에서 독방 사용이 널리 사용되는 것을 비판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글을 쓰면서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지옥의 세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공포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영상) 독방에서 몇 주 몇 달 몇 년을 보내게 되면 일어나는 일

https://www.youtube.com/watch?v=Fh1n_SS8Fi0&feature=emb_logo&ab_channel=S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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