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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만 술을 마시는 건 아니다


<인간만 술을 마시는 건 아니다>



인간만 술을 마시는 건 아닙니다. 원숭이나 침팬지, 코끼리도 술을 먹고 취합니다. 인간처럼 가공된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만들어진 술입니다.


아프리카에는 마룰라라는 과실이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음식을 만드는데 애용합니다. 잘 익은 열매는 먹고 씨앗은 기름을 짜기도 합니다. 이 열매는 망고와 비슷한 과일인데 열매 자체에서 술맛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익은 이후에 급속도로 발효가 진행이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뜨거운 날씨는 마룰라가 발효되어 술맛을 내기에 아주 적당합니다.


야생 동물들은 마룰라 열매를 매우 좋아합니다.


이 열매가 익을 때쯤이면 동물들이 나무 밑으로 모여듭니다. 코끼리의 경우는 몸으로 나무를 부딪혀 떨어진 낙과를 먹는데 낙과에 공기가 접촉하게 되면 발효가 되기 시작합니다. 코끼리는 마룰라 열매를 먹고 취하기를 즐긴다고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코끼리가 취해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마룰라의 열매를 이용해서 아마룰라라는 리큐르(술)을 개발 했는데 라벨에 코끼리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술은 칵테일의 재료로 더 많이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인간도 동물도 술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술로 동물이 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15&v=mTAEPcHgJ7o&feature=emb_l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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