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좋아!' 인간의 '사람 싫어!'날을 대하는 방법.
세상이 너무 팍팍하다고 느껴지는 날이 있다. 있는 힘껏 준비한 과제가 칭찬 하나 없이 신랄하게 까이는 날이라던가, 퇴근길 지하철에서 조금의 양보도 없는 사람들의 밀치기를 당한다던가 하는 날. '사람 좋아!' 사람의 사람 싫어 날이 오게 되면 그날은 어김없이 뾰족해진 나를 푸욱 감싸줄 퐁퐁한 것들을 찾게 된다. 서른이 넘어 깨닫게 된 것이 하나 있다면, 내 감정은 입 속에서 일어나는 화학적 반응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 맛이라던가 촉감이라던가. 그러니까 한껏 뾰족해진 나에게는 입속에 넣어줄 부드럽고 퐁신한 것이 필요하다. 이왕이면 이 축 처진 기분을 고양시켜 줄 새콤하고 고소하고 달콤한 것으로.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결국 하나만이 머리에 남는다. 삼십 년 넘게 쌓아온 데이터로 보아 나는 지금, 올리브 포카치아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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