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게 온 것들

오늘 내게 온 것들.
신촌을 지나는 길 어김없이 들른 공씨책방.

레코드판들 옆 조그만 상자 안에서 찾은 out of africa ost 앨범, 듣는 동안 설산의 북한산이 앞에 펼쳐졌는데
그곳을 향해 달려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당분간 내 귀갓길을 책임져 주기 충분하다.
말로만 들었던 그룹 노래그림의 앨범
낯설지 않은 선배님들의 젊은 날들이 담겨 있기에 주저하지 않고 내 품에 담았다.
마지막으로 시인과 촌장 ‘숲’ 앨범
이미 한 장을 가지고 있지만 무언가 홀려 이미 계산을 치른 나는 작업실 레코드판 사이, 가지런히 꽂아 두었다.
가지고 있던 앨범과는 재킷의 바랜 흔적이 조금 달랐다.
뭐든 모으고 싶은 앨범이 있다는 것 마음에 두고 싶은 노래가 있다는 것 그래서 난 오늘도 행복한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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