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세 식구
때로 모녀에게서
알 수 없는 이질감을 느낄 때가 있다
이들이 내가 느끼지 못하는 둘만의 동질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낯설다
시간이 흐르고 가족으로서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작아질수록
모녀는
더욱 깊은 것을 공유할 것이다
그 모습을 나는
둘의 사이에서 그리곤 한발 뒤에서
어느 순간 타인의 시선으로 이들의 뒷모습을 보게 된다
나이 들면
세상 여러 가지가 야속하지만
스스로 자처하는 가족 내의 고립은
그중 제일인 듯하다
그래픽디자이너로 오랜시간 일을했으며 디자인회사를 운영했습니다. 지금은 조그만 회사를 운영하며 작업실에서 글을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여러사람들에게 일러스트레이터로 기억 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