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
따뜻한 아메리카노
얼어붙었던 손이 사르르
너를 향한 미움이
녹아 내렸다.
무심히 바라본
창밖 너머
수많은 사람들 사이
너를 닮은 이에게
내 눈길이 머문다.
혹시나
네가 아닐까
보고 또 보고
너를 닮은 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바람에 밀려
어디론가 사라진
너를 닮은 그 사람
너와의 마지막이 떠올라
아메리카노가
유난히 쓰게 느껴진다.
모든 일상이 달달하기를 소망하며... 집밥, 덕질 그리고 헌법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