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너는 나에게
삶의 의미였고
중심이었다
커져버린 욕심이
어느새 욕망으로 변질되고
삶의 의미였고 중심이었던
너는 모래알처럼 부서져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갔다
수많은 시간
혼란과 공허함 속을
방황했고
때로는
탐색과 사색으로 물든
유랑의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간 덕분일까
욕망은 힘을 잃었고
작은 의미마저
붙이지 않게 되었다
그저
삶의 도구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