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의 시간

by Balbi




유랑의 시간



오래전

너는 나에게

삶의 의미였고

중심이었다


커져버린 욕심이

어느새 욕망으로 변질되고

삶의 의미였고 중심이었던

너는 모래알처럼 부서져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갔다


수많은 시간

혼란과 공허함 속을

방황했고

때로는

탐색과 사색으로 물든

유랑의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간 덕분일까

욕망은 힘을 잃었고

작은 의미마저

붙이지 않게 되었다

그저

삶의 도구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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