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는아빠 Aug 14. 2017

아빠! 아파! (feat. 피철철 19금)

새봄 아빠 발그림 육아일기 #26

사건의 경위는 이렇다.


아침 무렵 거실을 방황하는 새봄이를 막기 위해

몸을 다해 방어선을 만든 아빠.


너무 이른 아침부터 에너지를 쓴 나머지

잠시 눈을 감고 다른 세계와 접선하고 있었는데...


"쿵!"

"악"


강렬한 소리와 함께 흐른 정적.


머리를 부여잡은 아빠의 손에는

피가 한 가득했다....


...


스툴이라고 그러나?

조그만 의자가 하나 있는데,

그걸 붙잡고 새봄이가 일어서려다가 그만 아빠 머리 위로 

스툴이 넘어지고 말았다.


정말 정확하게 이마 한 가운데를 가격!

비명을 지를 새도 없었다.


손에 만져지는 끈적끈적한 액체.

설마하고 색깔을 확인하니 시뻘겋다!


아침부터 피를 보다니!!! 


...


다행히 상처는 깊지 않아 보였다.

지혈하는데 시간은 좀 많이 필요했지만

어쨌든 피는 멈췄다.


지금은 상처가 조금 아물기는 했는데..

포청천처럼 이마에 큰 상처가 생겼다.


아프다...


욱신욱신.. 

이틀이 지났지만 아직도

부어오른 이마 뒤쪽으로 두통이 있다.


...


새봄이!

너님 고소!!!


...


2017.07.25.

D+339


에필로그

* 아빠에겐 증거 사진이 있다!!!! 새봄이 너! 나중에 딴 소리 않기!!!




** 병원 가서 엑스레이나 MRI를 찍으면 "두개골이 두개군요!", "뇌에 주름이 생긴것 같아요"라고 하지 않을까? 아.. 썰렁!!


*새봄이네 블로그 : http://saebom2.tistory.com


매거진의 이전글 모험과 환상이 가득한 얼음 왕국 - 냉장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