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아빠 발그림 육아일기 #26
사건의 경위는 이렇다.
아침 무렵 거실을 방황하는 새봄이를 막기 위해
몸을 다해 방어선을 만든 아빠.
너무 이른 아침부터 에너지를 쓴 나머지
잠시 눈을 감고 다른 세계와 접선하고 있었는데...
"쿵!"
"악"
강렬한 소리와 함께 흐른 정적.
머리를 부여잡은 아빠의 손에는
피가 한 가득했다....
...
스툴이라고 그러나?
조그만 의자가 하나 있는데,
그걸 붙잡고 새봄이가 일어서려다가 그만 아빠 머리 위로
스툴이 넘어지고 말았다.
정말 정확하게 이마 한 가운데를 가격!
비명을 지를 새도 없었다.
손에 만져지는 끈적끈적한 액체.
설마하고 색깔을 확인하니 시뻘겋다!
아침부터 피를 보다니!!!
...
다행히 상처는 깊지 않아 보였다.
지혈하는데 시간은 좀 많이 필요했지만
어쨌든 피는 멈췄다.
지금은 상처가 조금 아물기는 했는데..
포청천처럼 이마에 큰 상처가 생겼다.
아프다...
욱신욱신..
이틀이 지났지만 아직도
부어오른 이마 뒤쪽으로 두통이 있다.
...
새봄이!
너님 고소!!!
...
2017.07.25.
D+339
* 아빠에겐 증거 사진이 있다!!!! 새봄이 너! 나중에 딴 소리 않기!!!
** 병원 가서 엑스레이나 MRI를 찍으면 "두개골이 두개군요!", "뇌에 주름이 생긴것 같아요"라고 하지 않을까? 아.. 썰렁!!
*새봄이네 블로그 : http://saebom2.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