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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는아빠 Aug 14. 2017

낮잠 자는 자세가 왜 그러니? 목에 담 오겠다

새봄 아빠 발그림 육아일기 #31

너무 덥다.

정말 너무 덥다.


폭염이 계속 되는 요즘.
에어컨 없는 집에서

아가나 어른이나 몸이 흐느적 거리는 건 마찬가지다.


다만 조금 다른 점은

아가는 온 몸이 땀으로 흥건히 젖어 있다는 것.


정말 미안하구나.


...


그래도 어찌 어찌 버티면서 지내다가

낮잠을 잘 때가 되면 잠깐이라도 잠이 들어주는

새봄이가 정말 고맙다.


요즘은 새봄이도 조금 컸다고

이렇게도 누웠다가 저렇게도 누우며

자세를 곧 잘 바꾼다.


아마 날이 더워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 

...


잠시 다른 일을 하다가 

새봄이가 잘 자고 있는가 살펴보려 오면

생각지도 못한 자세로 잠을 잘 때가 있다.


엎드려 있기는 한데

그냥 엎드린 것도 아니고...

허리는 살짝 들고 머리를 푹 쳐박은 채

팔은 어떻게 비틀어졌는지...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그런 자세다...


저렇게 자고 일어났다간

목에 담이 올 것 같은데

어쩌지?


어린 아가들이 혹시라도 목에 담이오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


2017.07.27.

D+341


에필로그

* 아빠는 저 자세를 흉내도 못 내겠다.... 아크로바틱? 요가? 필라테스?


** 아가가 낮잠을 자면 한 번씩 찾아가서 꼭 하는 일! 숨을 쉬고 있는지 배 살펴보기... 나만 그런가?



이렇게도 잔다...



* 새봄이네 블로그 : http://saebom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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