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아빠 발그림 육아일기 #31
너무 덥다.
정말 너무 덥다.
폭염이 계속 되는 요즘.
에어컨 없는 집에서
아가나 어른이나 몸이 흐느적 거리는 건 마찬가지다.
다만 조금 다른 점은
아가는 온 몸이 땀으로 흥건히 젖어 있다는 것.
정말 미안하구나.
...
그래도 어찌 어찌 버티면서 지내다가
낮잠을 잘 때가 되면 잠깐이라도 잠이 들어주는
새봄이가 정말 고맙다.
요즘은 새봄이도 조금 컸다고
이렇게도 누웠다가 저렇게도 누우며
자세를 곧 잘 바꾼다.
아마 날이 더워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
...
잠시 다른 일을 하다가
새봄이가 잘 자고 있는가 살펴보려 오면
생각지도 못한 자세로 잠을 잘 때가 있다.
엎드려 있기는 한데
그냥 엎드린 것도 아니고...
허리는 살짝 들고 머리를 푹 쳐박은 채
팔은 어떻게 비틀어졌는지...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그런 자세다...
저렇게 자고 일어났다간
목에 담이 올 것 같은데
어쩌지?
어린 아가들이 혹시라도 목에 담이오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
2017.07.27.
D+341
* 아빠는 저 자세를 흉내도 못 내겠다.... 아크로바틱? 요가? 필라테스?
** 아가가 낮잠을 자면 한 번씩 찾아가서 꼭 하는 일! 숨을 쉬고 있는지 배 살펴보기... 나만 그런가?
이렇게도 잔다...
* 새봄이네 블로그 : http://saebom2.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