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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밤비 Oct 22. 2024

곱고 선한 마음

매일글쓰기 46일차

 

거칠고 투박하지만, 그래서 고스란히 빛나는 곱고 선한 마음을 마주했다. 그 마음에 이름을 붙이고 싶지만 내가 아는 단어들로는 무얼 끌어와도 적합하지 않다. 그게 못내 아쉬웠는데 고요한 방에 홀로 앉아 오늘 마주했던 그 마음을 찬찬히 돌아보니 딱히 무언가로 수식하지 않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다다른다. 그 마음을 순수하게 표현하기보다는 기록하고 기억하는 편이 좋겠다.

 

브런치 북 공모는 코앞인데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자꾸만 더 생긴다. 미완의 상태로 무언가를 매듭짓는 일은 영 내 적성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최대한 쓰고 거기까지의 글들을 공모하는 것. 우선 시도해 보는 일에 방점을 두기로 한다. 브런치 북은 한 번 정돈하면 새로운 글을 더 넣을 순 없나. 그런 거면 시즌 1, 2로 끊어야 하는 건가.

 

오늘의 마음을 고이 접어 메모지에 체크해 두었다. 꼭 글로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생길 때마다 늘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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