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이놈의 스마트폰
잠들기 전까지도 놓지 못하는 이놈의 스마트폰
예끼!
하고 혼낼 수 있을련지.
어쩌면 이야기로 도담도담 우리를 재우고 자라나게 했던 엄마의 빈자리이자,
뒤척이며 찾던 자리끼이자,
창호지 사이로 비추어 말을 걸던 별님 달님이자,
어둔 밤 도깨비가 무서워 문 턱을 나서지 못한 나의 든든한 친구 요강 같은 녀석일지도 모르는데.
그 자리를 채워줄 것이 없어져버린 지금,
바보 멍충이 우리 곁을 스마트폰이 지켜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