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은 당신에게 종착역인가, 환승역인가?

직장인의 길에서 마주하는 가장 뜨거운 질문

by 모소밤부

"왜 우리는 이 질문을 피하는가"

매일 아침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 똑같은 경로로 출근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얼굴도 같고, 책상 위 모니터의 위치도 같다. 하지만 무언가 다른 것이 있다. 바로 내 마음 한켠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목소리다.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일까?" 직장인 대부분이 한번쯤은 마주하는 이 질문을 우리는 종종 외면한다. 안정성이라는 명분 아래, 도전이라는 단어를 사치라 치부하며 살아간다.



"환승역은 두렵지만, 종착역은 더 두렵다"

인생을 지하철 노선도에 비유해보자. 우리가 탄 열차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어떤 이는 첫 정거장인 대기업에 만족하며 30년을 달린다. 또 어떤 이는 중간 중간 환승을 통해 새로운 노선을 개척한다. 문제는 열차의 종류가 아니라, 그 열차가 우리를 데려다 줄 목적지다. "종착역이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면, 달리는 속도가 빠를수록 더 무서운 것 아닐까?"


"꿈은 사치가 아닌 필수다"

직장인의 꿈을 이야기하면 으레 듣는 말이 있다. "현실을 살아야지", "밥벌이가 우선이지."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N잡러', '부캐' 같은 신조어가 우리 시대의 키워드가 됐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하나의 정체성, 하나의 직업으로는 더 이상 자아실현이 어렵다는 현실의 반영이다. 꿈은 사치가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의 필수품이 되었다.


"헝그리 정신은 배고픔이 아닌 갈망이다"

과거의 헝그리 정신이 생존을 위한 배고픔이었다면, 현대의 헝그리 정신은 더 나은 삶을 향한 갈망이다.

이는 단순히 돈을 더 벌고 싶다는 물질적 욕망을 넘어선다. 자아실현, 사회적 가치 창출, 새로운 도전과 같은 실존적 목표를 향한 열망이다. "당신의 헝그리 정신은 어떤 빛깔인가?"



환승의 기술: WHY에서 시작하는 변화

'Start with WHY'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기업들의 컨설턴트 사이먼 사이넥은 "위대한 리더는 사람들에게 '무엇'이 아닌 '왜'를 설명한다"는 통찰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성공하는 기업과 리더들의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WHY(왜)'에서 시작해 'HOW(어떻게)'를 거쳐 'WHAT(무엇)'으로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이 통찰은 환승을 고민하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길잡이가 됩니다.


[WHY에서 시작하는 커리어 전환]

1. WHY (왜) - 본질적 동기 파악하기

나는 왜 변화를 원하는가?

나의 핵심 가치와 신념은 무엇인가?


2. HOW (어떻게) - 실현 방법 설계하기

나의 WHY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들은 무엇인가?

현재 보유한 강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


3. WHAT (무엇을) - 구체적 행동 정하기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직무를 할 것인가?

필요한 기술과 자격은 무엇인가?


WHY가 분명할 때, 우리는 더 이상 남들이 정한 '성공'을 쫓지 않습니다. 그저 '더 좋은 회사', '더 높은 연봉'이 아닌, 당신만의 여정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환승의 시작입니다.



"마치며: 당신의 선택은?"

직장은 누군가에겐 종착역이 될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겐 환승역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선택이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판단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당신의 열차는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있는 선택과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낼 헝그리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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