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독서

<꼭 필요한 것>

by 나이트 아울

제가 월 100만 원으로 삶을 충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독서를 가장 주된 취미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거주하고 있는 평택 외곽 지역은 월세가 저렴하다는 것 외에도 도서관 시설이 잘 갖춰졌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독서를 권장하는 이야기는 어릴 때부터 셀 수 도 없이 들어왔겠지만 취미로써 독서의 장점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1) 경제적이다.

책을 구입하는 데에는 돈이 필요하지만 공공 도서관의 대출은 당연히 무료입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도서관 이용이 조금 까다로워졌지만 이전까지는 한번 방문해서 대략 3~4권 정도 빌립니다. 그럼 이틀 정도는 그 책을 읽는 것으로 모든 취미 생활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집중력이 있고 책 읽기가 습관이 된 분이라면 저 정도는 하루면 다 소화할 수 있겠지만 중간에 스마트폰도 보고 넷플릭스로 드라마도 시청하는 분에게는 최소 이틀은 필요할 것입니다. 그렇게 일주일에 도서관을 3번만 가면 다른 취미에 들어갈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2) 감정적 뒤끝이 없다.

이 점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만 지난 10년간의 경험에 비춰봐도 게임과 드라마 시청에 비교해도 독서는 압도적으로 유익한 취미 생활이었습니다. 게임과 드라마로 보낸 시간도 적지 않았지만 그 대부분은 열심히 즐기고 나서는 항상 공허함과 약간의 자기혐오가 따라왔는데 독서를 마치고 나서는 그런 부정적인 감정이 뒤따르지 않았습니다. 아마 독서는 유익하다는 세뇌가 죄책감을 누그러트리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겠지요.


혹여 도서관에 가는 일이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가벼운 소설책, 특히 추리 소설이나 연애소설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에 번역되는 추리 소설, 특히 일본 작가들의 소설은 번역의 수준이 높기 때문인지 가독성이 높아 책을 읽어야 한다는 압박이 덜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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