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우선 저는 이 영화를 아동 방치 사건의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만든 게 아닙니다. 저를 취재한 기자분이 그런 식으로 기사를 썼을 수는 있지만, 제가 그런 취지의 발언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아주 본질적인 이야기이므로 비판을 각오하고 굳이 쓰겠습니다만, 이 작품을 본 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어떤 감상을 가질지에 대해 저는 일절 책임질 생각이 없습니다. '책임질 수 있다'고 하는 창작자가 있다면 그쪽이 훨씬 더 위험하며 오만하겠지요. 표현이란 그런 것입니다.(p.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