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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이트 아울 Apr 09. 2022

그리스인 이야기 3

시오노 나나미

소크라테스는 한 줄의 글도 남기지 않았다. 글로 쓴 작품이 없으면 그 사람의 인생 자체가 작품이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인생을 마치는가'는 '어떻게 작품을 끝내는가'와 같은 말이다. 소크라테스도 자신의 생애를 어떻게 마칠지 생각하지 않았을까. 아테네인이 창조한 사색과 언동과 표현의 자유라는 이념을 관철하면서 어떻게 막을 내릴지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스승이 죽는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주는 것은 제자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가르침이었다.(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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