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One Fine Thing

어떻게 미치지 않을 수 있겠니?

김갑수

by 나이트 아울
고독보다 더 괴로운 것이 관계의 구속감이다. 저녁의 술집에서 왁자하게 단체로웃음을 터뜨리는 사람들의 입이 하도 울창하여 숨이 막힐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낀다. 가깝고 다정하고 신상을 소상히 알고 있는 관계가 있다 해서 대체 섬처럼 표류하는 존재의 격절감이 어떻게 위로받을까.(p.153)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