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이트 아울 Jan 07. 2024

어떻게 미치지 않을 수 있겠니?

김갑수

고독보다 더 괴로운 것이 관계의 구속감이다. 저녁의 술집에서 왁자하게 단체로웃음을 터뜨리는 사람들의 입이 하도 울창하여 숨이 막힐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낀다. 가깝고 다정하고 신상을 소상히 알고 있는 관계가 있다 해서 대체 섬처럼 표류하는 존재의 격절감이 어떻게 위로받을까.(p.153)
매거진의 이전글 전쟁과 역사3 - 전란의 시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