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기 선생

이마무라 쇼헤이

by 나이트 아울
정말로 재미있는 일에 몰두하고 있으면 곁에서는 바보처럼 보이고 때로는 본인도 스스로 굉장히 바보처럼 생각되는 것이다. 이번 인터뷰에서 내 작품에 대한 코멘트를 요청받고서, 그러고 보니 영화를 만들면서 이득을 본 일 따위 거의 없었던 것에 이제 새삼 생각이 갔다. 어쩌면 영화 만들기의 재미는 할 수 있는 말을 다해 설명하면 운 좋게 이해받는 일은 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현대의 일본에서 마음으로부터 납득되는 일은 우선 있을 수 없을지 모른다. 결국 재미라는 것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을 견본으로 내보이지 않고는 전해지지 않는 거겠지(p.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