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임용한

by 나이트 아울
이런 역사를 보면 마음을 얻어 내 편으로 만들기는커녕 위험한 적을 끌어들여 국가에 전쟁과 고통을 안겨주고 남 좋은 일만 시켰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아주 위험하고, 바로 이런 생각으로 인해 마음을 얻는데 실패하는 것이다.
적의 마음을 얻기 위해 처음에는 적의 약점과 욕구를 파고들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연결의 접점일 뿐이다. 궁극적으로는 공정한 대우와 경쟁을 용인해야 한다. 샤를 3세가 실수한 것이 아니라 롤로의 노르만족이 경쟁에서 승리한 것이다. 상대를 포용하려면 상대의 성장 가능성까지 인정하고 포용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포용력이다. 상대의 권리를 제약하고 불이익을 줘서 경쟁상대 또는 나를 위협하는 상대로 성장하지 못하게 하려는 마음이 앞선다면 그것은 상대를 속이고 이용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꼼수는 결국은 드러나기 마련이라서, 마음을 얻고 새로운 정복지를 향해 같이 나아가기는 불가능해진다(p.106~107)
매거진의 이전글이처럼 사소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