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 6용 케이스 쇼핑을 마치며
미 6용 케이스 사용기
1. 다섯 종류의 케이스를 구입하고 사용하며
해외 직구의 활성화와 더불어 구입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종류도 무척이나 많아졌지만, 그렇게 산 넘고 물 건너 도착한 폰에 사용할 보호필름이나 케이스를 찾아보면 그 수가 아이폰과 갤럭시의 반에 반도 안된다는 사실을 금방 체감하게 됩니다. 그나마 보호필름의 경우는 덜 대중적인 폰들을 위한 보호필름을 출시해주는 제조사도 몇 군데 있지만 케이스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한번 파손되고 나면 다시 산 넘고 물을 건너야 A/S를 받을 수 있는 폰을 아무 보호장비 없이 쓰기도 불안하고요
제가 구입한 샤오미 미 6는 아예 패키지에 케이스가 포함되어 있지만 제 느낌 의하면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캐릭터가 들고 있는 기본 무장처럼 잠깐 쓰다가 빨리 교체해야 할 것 같은 완성도를 지닌 제품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고 구입한 케이스가 무려 네 종류인데, 그 네 종류를 다음의 기준으로 평가해볼까 합니다.
(1) 케이스의 완성도
- 잡았을 때의 느낌, 버튼을 누를 때 힘이 드는지 여부, 제품의 외형 등등
(2) 리얼핏 액정보호필름과 잘 호환되는지 여부
-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샤오미 미 6용 보호필름은 크게 리얼핏 제품과 리얼 핏이 아닌 제품으로 구분되는데 간략히 설명하자면 리얼핏 제품은 보호필름이 액정 부분 이외에 곡면 처리된 부분까지 전부 덮는 형태이고 우레탄 재질로 제작됩니다. 리얼핏이 아닌 제품은 액정 부분만 덮고 보통 AFP 재질이고요. 그런데 리얼핏 보호필름을 부착한 상태로 케이스를 장착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단단한 제 질의 케이스가 보호필름을 밀어내면서 케이스와 맞물리는 부분의 필름이 벗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3) 유막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처리가 되었는지 여부
<출처 :https://www.seeko.co.kr/zboard4/zboard.php? id=freeboard&page=1&divpage=2&no=748435>- 유막 현상이란 케이스를 장착했을 때 케이스 후면과 폰의 뒷부분이 만나는 부분에서 기름띠가 나타나는 현상인데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심한 경우는 무척 보기 싫은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때문에 최근에 발매되는 투명 재질의 케이스들은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케이스 내부에 작은 도트 무늬를 넣고 있습니다.
2. 샤오미 순정 케이스
1. 앞에서 언급한 대로 이 케이스는 폰을 구입하면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제품입니다. 외관 자체는 아주 싸구려 제품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너무 부드럽고 얇은 고무 재질로 만들어져서 장착한 상태에서 폰을 떨어트리면 그대로 폰과 분리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얇게 만들어진 덕분인지 장착하고 폰을 잡았을 때 느낌은 좋은 편입니다.
2. 순정 케이스는 재질이 연해서 리얼핏 보호필름을 부착한 상태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3. 후면에 유막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케이스 중 가장 비싼 제품인 링케 제품에도 되어 있지 않았는데 사소하지만 사오미의 배려에 조금 놀랐던 부분이기도 하고요.
3. TPU 카본 케이스
1. 3달러도 안 되는 가격을 생각해보면 놀랄 만큼 좋은 품질의 제품입니다. TPU 재질이지만 단단하게 제작되었고 폰과 결합했을 때 일체감도 상당하네요. 다만 단단한 만큼 조금 두껍게 제작되어 다른 케이스들과 비교했을 때 그립감이 조금 떨어집니다. 그리고 버튼을 누를 때 느낌도 뻑뻑하고요.
2. 순정 케이스보다는 단단한 재질이지만 폰의 모서리와 결합되는 부분 자체가 크지는 않아 장착 시 주의한다면 리얼핏 보호필름을 부착한 상태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3. 후면이 투명 재질이 아니기 때문에 유막 한 상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4. FLOMEVE 반투명 케이스
1. 위에서 언급한 제품처럼 저렴한 가격을 떠나서 생각해도 잘 만들어진 케이스입니다. 반투명 제품이지만 버튼 부분과 상하부에 색을 넣어서 폰과 결합했을 때 상당히 멋지기도 하고 두께도 잡았을 때 좋은 느낌을 줄 정도로 적당하고요.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번 리뷰에서 다룬 케이스 중에 장착 시 버튼 누르는 게 가장 힘든 케이스라는 점입니다.
2. 이 제품은 폰의 모서리와 결합되는 부분이 상당히 단단합니다. 때문에 리얼핏 보호필름을 부착한 상태로 사용하기는 어려울 듯싶습니다.
3. 이 케이스도 유막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5. TPU 실리콘 하이브리드 + PC 듀얼 레이어 프레임 케이스
1. 외형적인 만듦새만 보면 구입한 케이스 중에 가장 잘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뒷면에 무늬가 폰이 손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주고 케이스 주변을 감싼 플라스틱 부분도 깔끔하게 제작되었고요. 또한 버튼 부분도 별도의 부품으로 제작되어 누를 때의 느낌도 좋습니다.
2. 이 제품 역시 케이스가 단단해서인지 리얼핏 보호필름을 부착한 상태로 장착하기는 어려울 듯싶습니다.
3. 후면이 투명 재질이 아니기 때문에 유막 한 상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6. 링케 퓨전 케이스
(구입처: http://storefarm.naver.com/ringke/products/2080012659? NaPm=ct% 3Dj6ewox7j%7Cci%3Dcheckout%7Ctr%3Dppc%7Ctrx% 3D%7Chk% 3D3522eb8b240f234f0b7c0516ab58ab6440a520f6 )
1. 결론적으로 현재 가지고 있는 다섯 종류의 케이스 중에 앞으로 계속 사용하기로 결정한 제품입니다. 그전에도 링케 케이스를 사용했을 때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는데 이번 제품 역시 잘 만들어졌습니다. 모서리 부분은 적당히 두꺼우면서도 옆부분은 그립감을 해치지 않을 정도의 두께로 제작되었고요. TPU 케이스의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노란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링케 케이스 중 스모키 블랙 제품의 경우 2년이 지났음에도 전혀 색상에 변화가 없었습니다.
2. 이 제품은 리얼핏 보호필름을 부착한 상태로는 절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어렵다'가 아니라 '절대'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제가 리얼 필 보호필름 두 장을 부착하면서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불필요하게 보호필름을 다시 구입하는 일을 막기 위해 도전은 피하시길..
3. 가장 마음에 드는 케이스지만 이 제품은 후면에 유막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처리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3달러짜리 케이스, 심지어 공짜로 주는 케이스도 신경 쓴 부분인데 알리 익스프레스에서도 11달러에 파는 케이스가 그런 부분을 놓쳤다니 무척이나 아쉬운 부분입니다. 링케에서 판매하는 미 6용 보호필름을 구입하면 유막 방지를 위한 필름이 동봉되어 있지만 불필요한 지출을 유도하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하네요. 게다가 그렇게 구입한 후면 필름 역시 후면 전체를 덮지 못해서 부착하고 나면 후면이 영 보기 싫은 모습이 됩니다. 때문에 현재는 별도로 구입한 후면 필름으로 이를 보완하고 사용 중이네요.
7. 마치며..
사실 제가 케이스를 선택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은 폰을 잘 보호해줄지 여부보다는 취향에 부합한 지입니다. 아무리 폰을 잘 보호해줘도 색상이나 모양이 취향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도무지 손에 쥐고 사용하고 싶지 않아지니까요. 그나마 샤오미 미 6는 중국에서 발매된 폰이라 그런지 알리 익스프레스를 이용했을 때 다양한 케이스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기에 여러 케이스를 구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이야말로 지금 방에 있는 그 어떤 물품보다 생활에 밀착된 제품인데 이 리뷰를 통해 개인의 취향을 만족시키면서도 사용할 수 있는 케이스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