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우 Feb 22. 2024

영화 리뷰 사운드 오브 프리덤 분노가 잠식한 시간

실화 영화

사운드 오브 프리덤 큰 스케일의 액션은 없지만, 실화라는 소재가 주는 힘과 엄청난 몰입감, 아동 인신매매와 소아 성애자에 대한 분노, 구해내야 한다는 긴박감이 주는 몰입이 대단하다. 영화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담아냈으며 영화에서는 펼쳤던 작전들과 지금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범죄를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시작부터 휘몰아친다. 이야기는 로시오 미겔 남매가 납치되면서 시작된다. 주인공 팀 벨러드의 활약도 빛나지만,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그들에 대한 분노가 더 크게 느껴졌다.


제목 : 사운드 오브 프리덤

원제 : Sound of Freedom

개봉 : 2024년 2월 21일, CGV & CINE Q 단독 개봉

장르: 실화/드라마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31분

제작비: 4,450만 달러(193억 6,475만 원)

수익: 2억 5,057만 396 달러(3,346억 3,676만 원)

감독 :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데 

출연 : 제임스 카비젤 (팀 벨러드 역)


캐스팅 디렉터가 로시오, 미겔 남매에게 아동 모델 캐스팅을 제안했고 남매는 아동 인신매매 범죄의 희생양이 된다. 집을 떠나 어디인지 모를 낯선 곳에서 헤어지게 된 남매를 보여주고 있지만, 아이들이 겪는 고통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범죄자들에 대한 분노의 시작이었다. 아이들을 게슴츠레한 눈으로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에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속으로 내뱉기도 한다.


미국 국토안보부에서 일하는 연방 요원 팀 벨러드 아동 관련 범죄자들을 검거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도 부모이자 아이의 아버지로 소아성애자 등을 체포하면서 영혼이 산산조각 나는 아픔을 겪고 있었다. 법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체포했지만, 어디에선가 고통받고 있을 아이들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이 그들 더 멍들게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체포한 소아성애자를 통해 멕시코에서 미겔을 구해낸다. 그리고 미겔의 누나 로시오 역시 같은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로시오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작전을 시작한다.


지금도 어디에선가 고통받고 있을 아이들의 구조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는 수백 명의 인신매매 피해 아동을 구출한 팀 밸러드의 실화를 소재로 만들어졌다. 영화는 실제 주인공이 목숨을 걸고 작전을 펼치는 영상이 담겨 있어 사실성을 더해준다. 현재 인신매매시장 규모는 약 1,500억 불로, 사라지는 전 세계 800만 명의 아이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어디에선가 소아성애자의 검은 마수로 인해 차마 말로 다 하지 못할 고통을 받고 있다. 어릴 적 고통은 큰 트라우마가 되어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그들을 고통스러운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 실제 일어나고 있는 참혹한 현실 앞에 분노로 몸을 떨기도 했고 극악 무도한 아동 인신매매로 인해 고통받고 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기도 했다. 마지막은 감동을 주었지만, 끝나지 않은 범죄자들과 전쟁에서 여전히 해결해야 할 풀리지 않는 숙제이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