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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Jul 15. 2020

취소된 6개의 슈퍼맨 영화 왜 제작되지 못했을까?

제작되지 못한 슈퍼맨 영화들

DC의 영원한 아이콘 슈퍼맨. 그러나 슈퍼맨 영화 역시 여러 차례 제작되지 못했고 난항을 겪어 왔습니다. 어떤 슈퍼맨 영화들이 제작되지 못했는지 6편의 취소된 슈퍼맨 영화를 간략히 정리했습니다.


슈퍼맨 5편

국내에서 1990년 12월 개봉한 슈퍼맨 4 최강의 적 영화는 지금까지 제작된 슈퍼맨 영화 중 최악의 영화로 기록되고 있으며, 1980년 최악의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기도 합니다. 슈퍼맨 영화 제작 판권은 3편 이후 캐논 필름이 사들여 저예산으로 슈퍼맨의 명성을 이용해 많은 수익을 올리려 했습니다. 그러나 4편의 실패로 5편을 제작하려던 캐논 필름은 제작비를 충당하지 못하고 제작을 포기합니다. 이후 슈퍼맨 영화 제작 판권은 일리어 설카인드에게 돌아갑니다.


슈퍼맨 환생

슈퍼맨 배급 권한을 갖고 있던 워너 브라더스는 슈퍼맨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슈퍼맨 제작 판권을 다시 일리어 설카인드에게서 되찾아 옵니다. 그리고 슈퍼맨의 죽음 에피소드 이후 슈퍼맨의 환생에 대한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각본가 조나단 렘킨을 고용해 각본을 작성하도록 지시합니다.

조나단 렘킨이 쓴 슈퍼맨의 환생 각본은 슈퍼맨이 죽기 전 로이스 레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자신의 생명력을 통해 3 주면 성인으로 자랄 아이를 임신시키는 내용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워너 브라더스는 조나단 렘킨의 각본이 터무니없다면서 중단되게 되었다고 합니다.

워너 브라더스는 다른 각본가 그레고리 포이리어를 고용해 다시 가본을 작성하게 했다고 합니다. 여전히 어두운 톤으로 브레이니악이 메인 악당이며 슈퍼맨을 죽일 둠스데이를 만드는 내용으로 전개되었지만, 사전 제작 단계에서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하고 사장되었다고 합니다.


슈퍼맨 라이브즈


케빈 스미스가 그레고리 포이리어의 각본을 재 작성한 슈퍼맨 라이브즈 각본은 렉스 루터와 브레이니악이 팀을 이뤄 둠스데이를 만들어 내고, 태양에서 오는 빛을 차단해 슈퍼맨의 힘을 약화시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합니다. 여러 감독들이 물망에 올랐고, 배트맨을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팀 버튼 감독으로 최종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팀 버튼 감독은 워너 브라더스와 영화가 제작되지 않더라도 500만 달러(60억 2,500만 원)의 금액을 받는 계약서에 서명하고 슈퍼맨 라이브즈 영화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니콜라스 케이지를 슈퍼맨 역으로 캐스팅을 확정 짖고, 렉스 루터 역에는 케빈 스페이시 등의 배우를 포함하려 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영화를 연출하기 위해 각본을 다시 작성해야 한다고 워너 브라더스를 설득해 각본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고 합니다. 배트맨 2 영화에서 같이 작업한 각본가 웨슬리 스트릭과 함께 슈퍼맨 라이브즈 영화 각본을 새롭게 작성했지만, 제작 예산이 1억 9,000만 달러(2,289억 5,000만 원)로 치솟자 워너 브라더스는 댄 길로이를 고용해 1억 달러(1,201억 원)의 제작 예산으로 만들 수 있는 각본을 다시 작성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포스트맨 영화 실패로 선뜻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하는 슈퍼맨 라이브즈 영화를 제작하는데 주저했다고 합니다. 결국 제작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팀 버튼 감독은 연출을 포기했으며, 이후 니콜라스 케이지마저 슈퍼맨 라이브즈 프로젝트에서 하차하면서 제작되지 못했습니다.


배트맨 대 슈퍼맨

2000년 대 초반 워너 브라더스는 다시 슈퍼맨 영화를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J.J. 에이브럼스를 고용해 새로운 각본을 작성하도록 지시합니다. 그러나 J.J. 에이브럼스의 각본이 미처 완성되기도 전 다른 영화를 위해 고용된 세븐의 각본가 앤드류 케빈 워커의 슈퍼맨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면서 J.J. 에이브럼스의 슈퍼맨 영화 각본은 보류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배트맨 포에버 각본가 아키바 골즈먼을 고용해 새로운 각본을 작성하도록 지시했다고 합니다.


아키바 골즈먼의 각본은 2002년 완성되어 볼프강 페터젠 감독이 배트맨 대 슈퍼맨 영화 연출을 맡는 것이 확정됩니다.


아키바 골즈먼이 쓴 배트맨 대 슈퍼맨 각본 내용은 딕 그레이슨, 짐 고든, 알프레도 페니워스의 죽음 이후 5년간 은퇴 생활을 하다가 엘리자베스 밀러라는 여성과 결혼을 결심하고 결혼식이 진행되지만 조커에게 엘리자베스 밀러가 죽게 됩니다. 배트맨이 조커를 죽이려 하자 친구인 슈퍼맨이 배트맨을 막으려고 하면서 배트맨 역시 분노를 참지 못하고 크립토 나이트를 이용해 슈퍼맨을 죽이려 하면서 격렬한 싸움이 시작되었지만, 배후에 렉스 루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배트맨과 슈퍼맨은 힘을 합쳐 조커와 렉스 루터와 대결을 벌이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9/11 사태 이후 어둡고 비관적인 영화보다는 더 낙관적인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 관객들을 위해 좋다는 판단 아래 아키바 골즈먼 각본, 볼프강 페터젠 감독이 연출되기로 예정되어 있던 슈퍼맨 영화는 보류되고 J.J. 에이브럼스가 쓴 각본으로 영화를 제작하기로 다시 결정했다고 합니다.


슈퍼맨 플라이바이

J.J. 에이브럼스가 쓴 각본 슈퍼맨 플라이 비 각본은 렉스 루터가 UFO에 집착하는 CIA 요원이었고, 슈퍼맨은 죽고 다시 부활하는 내용과 크립톤 행성 원작이야가 포함된 3부작으로 구상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감독은 맥지(미녀 삼총사)가 맡기로 되어 있었지만, 각본 유출 후 맥지 감독이 떠나고 브렛 래트너 감독이 슈퍼맨 플라이바이 감독으로 2002년 고용되어 2003년 말부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슈퍼맨 역에 조쉬 하트넷, 애쉬튼 커쳐가 물망에 오르고 있었고, 로이스 레인 역으로는 케리 러셀과 에이미 아담스가 물망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브렛 래트너는 제작자 존 피터스와 불화로 감독직에서 하차하면서 다시 맥지 감독이 복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배우를 새롭게 캐스팅하면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렉스 루터, 스칼렛 요한슨이 로이스 레인 역에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맥지 감독은 슈퍼맨 플라이바이 영화를 워너 브라더스가 선호하는 호주가 아닌 캐나다 또는 뉴욕에서 촬영하기를 원하면서 마찰을 빚으면서 다시 하차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J.J. 에이브럼스는 직접 연출을 맡으려고 했지만, 워너 브라더스는 새로운 감독으로 브라이언 싱어를 고용하고 각본을 완전히 뒤엎어 새로운 내용의 슈퍼맨 영화를 제작하게 됩니다.


슈퍼맨 리턴즈 후속편

2006년 브라이언 싱어 감독 연출로 마침내 새로운 슈퍼맨 영화가 개봉합니다. 그러나 2억 7,000만 달러(3,242억 1,600만 원)로 제작된 슈퍼맨 리턴즈 영화는 3억 9,108만 1,192 달러(4,696억 1,029만 5,353.60 원)의 수익을 올리면서 워너 브라더스는 슈퍼맨 리턴즈 후속편 제작을 망설이게 됩니다.

슈퍼맨 리턴즈 후속편은 브레이니악과 비자로가 메인 악당으로 전개될 예정이었습니다. 후속편 제작 결정을 확정 짖지 못한 상황에서 워너 브라더스는 우선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게 작전명 발키리 연출을 맡깁니다. 그러나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일어난 작가 파업과 브랜든 라우스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고 마블과 같은 공유된 세계관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슈퍼맨 리턴즈 후속편 계획은 사장됩니다.

출처 및 참조: dcmovies.fandom, SR, c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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