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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Aug 07. 2020

제작이 취소되었던 5개의 울버린 영화. 그 이유는?

엑스맨 울버린

MCU에 아이언맨이 있다면 20세기 폭스에서 제작한 엑스맨 영화에서는 휴 잭맨이 연기한 로건 - 울버린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엑스맨 대표 캐릭터로 우리와 함께 해온 휴 잭맨은 2017년 개봉한 로건을 끝으로 엑스맨 영화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엑스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캐릭터는 울버린으로 엑스맨의 핵심이었습니다.

울버린은 모두 9편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제작되지 못한 울버린 영화도 있었습니다. 울버린이 등장하는 영화 중 취소되어 제작되지 못한 5편의 영화에 대해 간략히 정리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엑스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지금은 파산해 사라진 캐롤코 픽처스에서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과 함께 울버린과 스톰이 주인공인 엑스맨 영화를 제작하려 했었습니다. 울버린 역으로는 밥 호스킨스, 스톰 역으로는 안젤라 바셋이 연기할 예정이었습니다.

울버린과 스톰이 주인공인 엑스맨 영화 프로젝트는 1989년부터 1990년까지 진행되었지만, 스탠 리는 제임스 카메론이 스파이더맨 영화를 연출해 주길 바라고 있었다고 합니다. 스탠 리의 노력으로 제임스 카메론은 엑스맨 영화보다 스파이더맨 영화를 연출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면서 캐롤코 픽처스에서 제작하려는 엑스맨 영화 프로젝트는 궤도를 벗어나 제작이 거의 무산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92년 캐롤코 픽처스의 파산으로 엑스맨 판권은 마블로 돌아갔지만, 2년 후 20세기 폭스에서 엑스맨 판권을 가져가게 되면서 2000년 최초의 엑스맨 실사 영화를 제작해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하려던 R 등급 울버린 영화

프랭크 밀러의 300 그래픽 노블을 영화로 제작하면서 인기를 얻은 잭 스나이더는 2007년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R 등급 슈퍼히어로 영화를 제작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하고 싶어 했던 캐릭터는 울버린으로 R 등급으로 제작하면 멋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세기 폭스는 잭 스나이더 감독에게 엑스맨 탄생: 울버린 영화 연출을 맡기면서 R 등급 울버린 영화로 제작하려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잭 스나이더는 당시 왓치맨 영화 제작으로 인해 엑스맨 탄생: 울버린 감독직을 수락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결국 엑스맨 탄생: 울버린 영화는 게빈 후드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되면서 R 등급으로 제작하려던 계획은 페기 되었다고 합니다.


엑스맨 / 데어데블 / 판타스틱 4 크로스오버 영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각본가 잭 스텐츠는 2019년 케빈 스미스의 팬텀 비욘드 팟 캐스트에 출연해 엑스맨, 데드풀, 데어데블, 판타스틱 4가 등장하는 20세기 폭스와 마블 영화 크로스오버 각본을 작성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이 영화는 슈퍼히어로 등록 법안이 통과되면서 엑스맨과 판타스틱 4가 맞붙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20세기 폭스는 당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영화가 성공하자 마블과 협업을 중단하고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영화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메튜 본 감독의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2

매튜 본 감독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영화를 연출하면서 2편까지 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2019년 커밍순과 인터뷰를 통해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2에서 1970년대 새로운 울버린으로 톰 하디가 연기하는 울버린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20세기 폭스 경영진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2 영화를 제작하는 대신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영화를 제작하기로 결정하면서 매튜 본이 제작하려던 영화는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더 울버린

2013년 개봉한 더 울버린 영화는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지만, 원래는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연출할 예정인 영화였었다고 합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는 더 울버린 영화의 각본을 쓰기 위해 2009년 8월 20세기 폭스에 고용했고, 2010년 10월 대런 아로노프스키가 감독으로 확정되었습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가 쓴 더 울버린 각본은 울버린 독립 영화에 가까운 이야기로 다른 엑스맨이 등장하지 않는 영화였다고 합니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한 더 울버린 영화에서 유키오는 죽음을 예견하는 능력이 있었고, 바이퍼는 독을 사용하며, 모든 독에 면역이 있는 돌연변이였습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맥쿼리가 쓴 각본은 유키오는 예지 능력이 없었으며, 바이퍼는 독을 사용하는 돌연변이가 아니라 화학 화합물, 독이 묻은 칼, 바늘 등을 사용하여 싸우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일한 돌연변이였던 로건은 영화 속에서 전설적인 인물이 되어 로건이 블랙 클랜의 주인이 되는 내용으로 끝맺음 하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런 아로노프스키는 더 울버린 영화 촬영을 위해 1년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감독직에서 하차하면서 새로운 각본가를 영입하고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되면서 처음 기획한 내용과 다른 영화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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