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돌멩이>를 시사회를 통해 관람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는 순간에도 쉽사리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오랜만에 극장에서 본 진정성이 담겨있는 영화로 개봉하게 되면 극장에서 꼭 관람하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영화 <돌멩이>는 여덟 살 지능을 가진 석구(김대명)와 가출 소녀 은지(전채은)를 통해 더없이 맑고 순순한 두 사람의 따뜻한 이야기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집니다. 어느 순간 서로를 의지하게 되었고 서로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게 되면서 담담하게 두 사람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러나 걱정하고 의심하는 주변의 인물들과 얽히면서 담백한 이야기는 위기를 맞이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제발! 제발! '석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하게 되었지만, 우리가 가진 편견과 잘못된 인식은 '석구'를 행복이 아닌 불행의 늪으로 점점 밀어 넣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얼마 만에 극장에서 영화 <돌멩이> 같은 짙고 진지한 드라마를 봤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우리가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이유가 이런 영화를 보기 위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짙어가는 가을 감성이 충만한 이때 티슈가 필수 템인 영화로 진성성 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그리고 보고 나서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생각이 있었습니다. '석구'가 벼랑 끝으로 내몰린 상황에서 항상 봐오던 주변 사람들이 '석구'에게 등 돌릴 때 나라면 다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나 역시 영화 속 다른 사람들과 다를 것 없는 사람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함이 느껴 기기도 했습니다
영화 <돌멩이>를 보면서 '김대명' 배우의 연기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 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석구'를 연기하는 모습이 정말 이 모습이 진짜 모습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행복과 가슴 시린 아픔까지 보는 이로 하여금 감정을 주체할 수 없게 만드는 연기는 역시 최고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돌멩이> 영화를 통해 '김의성' 배우도 얼마든지 착한 연기를 잘 할 수 있구나 하는 느꼈습니다. 노신부 역을 연기한 '김의성' 배우와 '석구'역을 연기한 '김대명' 배우는 정말 가족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영화에서 찰진 케미를 보여주었습니다.
연기 베테랑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본 '송윤아' 배우까지 영화 <돌멩이>는 믿보배 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어떤 것이 진실인지 알려 하지 않고, 나 자신의 생각을 밀고 나가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일까?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 보고 다르게 봤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나를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로 영화 <돌멩이>는 현실적인 메시지를 딱딱하지 않게 녹여내면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을 깨부수고 좀 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석구' 같은 사람이 진정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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