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 멜 깁슨, 클린트 이스트우드, 리암 니슨 007 제임스 본드
25번째 007 영화인 007 노 타임 투 다이 영화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마지막으로 제임스 본드 역을 연기하는 영화입니다. 이후 어떤 배우가 제임스 본드 역을 연기하게 될지 큰 관심사가 되었지만, 차기 제임스 본드는 007 노 타임 투 다이 영화 개봉 예정일인 2021년 4월 2일 이후 결정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제임스 본드 역은 6명의 배우(숀 코네리, 조지 라젠비,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 다니엘 크레이그)가 연기 했으며, 조지 라젠비만 제작진과 불화로 인해 단 1편의 007 영화에만 출연했습니다.
많은 배우들이 탐내던 역할이었지만, 제임스 본드 역을 거절한 배우들도 있습니다. 어떤 배우들이 어떤 이유로 인해 제임스 본드 역을 거절했는지 간략히 정리했습니다.
휴 잭맨 (Hugh Jackman)
EON 프로덕션은 피어스 브로스넌 이후 007 제임스 본드 역을 연기할 배우로 휴 잭맨을 캐스팅하려 했었습니다. 그러나 휴 잭맨은 007 프랜차이즈 영화의 진지하고 재미있는 톤을 싫어했다고 합니다. 좀 더 어둡고 거친 느낌의 007 영화를 원했지만, 배우로서 자신의 창조적인 견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각본 그대로 연기할 것으로 요구받았고, 제작자 바바라 브로콜리가 다니엘 크레이그를 마음속에 두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캐스팅 제의를 거절합니다.
리차드 버튼 (Richard Burton)
할리우드 고전 영화의 전설 리차드 버튼 역시 제임스 본드 역을 제의받았었다고 합니다. 처음 007 영화가 제작될 때만 해도 제작사는 리차드 버튼이 시리즈에 계속 출연하는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007 프랜차이즈가 이렇게 커질지 몰랐고 프로젝트를 회의적으로 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007 프랜차이즈 영화에 출연하는 조건으로 리차드 버튼은 제작사에서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출연료를 요구하면서 출연 협상은 결렬됩니다.
캐리 그랜트 (Cary Grant)
007 시리즈 원작자 이안 플레밍과 제작진은 1대 제임스 본드로 캐리 그랜트를 원하고 있었기에 캐스팅 제안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캐리 그랜트는 나이가 50대 후반으로 이 역할을 연기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면서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러 배우를 놓고 물색 중이던 제작진은 당시 신인이었던 숀 코네리가 1대 제임스 본드로 캐스팅하게 됩니다.
리암 니슨 (Liam Neeson)
리암 니슨은 로저 무어 다음으로 007 제임스 본드 역으로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리암 니슨이 제임스 본드 역을 거절한 것은 사별한 아내인 故 나타샤 리차드슨이 그 역할을 맡으면 결혼해 주지 않겠다고 말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약혼자였던 나타샤 리차드슨과 결혼하기 위해 리암 니슨은 캐스팅 제안을 거절하면서 피어스 브로스넌이 제임스 본드 역으로 캐스팅되었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Clint Eastwood)
클린트 이스트우드 역시 007 제임스 본드 역을 제안받은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숀 코네리가 제임스 본드 역을 그만두고 나서 차기 제임스 본드 역으로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 자신은 그 역할에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황야의 무법자 같은 영화를 찍으면서 스파이와는 다른 방향의 연기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혹 할만한 제안이었지만 시리즈 영화의 캐릭터에 배우 이미지를 고정시키기 싫었다고 합니다.
버트 레이놀즈 (Burt Reynolds)
작고한 버트 레이놀즈는 생전 회고록을 통해 자신이 제임스 본드 역을 제안받았을 때 다시 생각해봐야 했다면서 캐스팅 제의를 거절한 것을 후회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당시 버트 레이놀즈가 거절한 것은 미국 배우가 연기하는 제임스 본드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멜 깁슨 (Mel Gibson)
MGM은 로저 무어 후임으로 새로운 제임스 본드 역을 연기할 배우를 물색 중이었고 매드 맥스와 리썰 웨폰 영화를 통해 액션배우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멜 깁슨에게 캐스팅 제안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멜 깁슨은 단번에 자신은 제임스 본드 역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캐스팅 제안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제작자들은 로저 무어 후임으로 제임스 본드 역을 연기할 배우로 티모시 달튼을 캐스팅했다고 합니다.
랄프 파인즈 (Ralph Fiennes)
2014년 랄프 파인즈는 영국 선데이 텔레그라프와 인터뷰를 통해 피어스 브로스넌 대신 자신이 제임스 본드 역을 연기했을뻔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제작자인 커비 브로콜리와 만났지만, 자신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시리즈 영화에 얽매이게 된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캐스팅 제안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또한 제작자들은 자신 보다 피어스 브로스넌을 더 관심 있게 보고 있다는 것도 언급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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