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애플렉
벤 애플렉은 수십 년간 스크린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는 물론 감독으로서 역량을 보여주었습니다. 1997년 개봉한 <굿 윌 헌팅> 영화를 통해 이름을 알리면서 1998년 <아마겟돈> 같은 블록버스트 영화에 출연하게 됩니다. 이후 다양한 영화에서 주연은 물론 감독으로서 연출까지 성공을 거두면서 높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벤 애플렉이 연기 생활을 하면서 주요 영화에서 안타깝게 놓친 배역, 감독으로서 연출에 전념하기 위해 거절한 역할, 캐스팅 제안을 거절한 영화들은 어떤 영화들이 있는지 간략히 정리했습니다.
브로크백 마운틴
이안 감독 연출, 제이크 질렌할, 故 히스 레저 주연의 <브로크백 마운틴>은 두 배우 외 다른 배우가 연기한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히스 레저가 연기한 에니스 델마 역은 벤 애플렉이 캐스팅될뻔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이크 질렌할이 연기한 잭 트위스트 역은 맷 데이먼이 연기할뻔했었습니다.
구스 반 산트 감독과 각본가들은 애니 프루의 소설 '브로크백 마운틴'을 각색해 연출할 예정이었지만, 사전 제작 단계에서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안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되면서 잭 트위스트 역에 마크 윌버그를 캐스팅하려 했지만, 캐스팅 제안을 거절하면서 제이크 질렌할과 히스 레저가 캐스팅되었습니다.
가라, 아이야, 가라
데니스 루헤인(Dennis Lehane)의 소설 '켄지 앤 제나로 시리즈' 중 4번째 편 'Gone, Baby, Gone'(국내 출간 제목 '가라, 아이야, 가라')은 벤 애플렉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입니다.
극중 패트릭 켄지 역은 원래 벤 애플렉이 연기할 예정이었지만, 첫 장편 영화감독이라는 압박감을 감당하기 힘들어 연기를 포기하고 연출에만 매진했다고 합니다. 패트릭 켄지 역은 동생 케이시 애플렉이 연기했습니다.
다이하드 4
국내 2007년 7월 개봉한 <다이 하드 4.0>은 브루스 윌리스가 연기한 존 맥클레인의 딸로 메이 엘리자베스 윈스티드가 연기했습니다. 그러나 원래 각본에는 존 맥클레인의 딸이 출연하는 것이 아닌 아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벤 애플렉을 캐스팅하려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벤 애플렉이 캐스팅 제안을 거절하면서 각본이 수정되어 아들이 아닌 딸이 등장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다이하드 시리즈 5편인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는 국내 2013년 개봉되면서 존 맥클레인의 아들 잭 맥클레인 역으로 제이 코트니가 캐스팅되었습니다. 한편 벤 애플렉은 자신이 연출한 영화 <아르고>를 통해 2013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다이 하드 4.0> 캐스팅 제안을 거절했다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신데렐라 맨
론 하워드 감독 연출, 러셀 크로우, 르네 젤위거 주연의 <신데렐라 맨>은 미국의 전설적인 헝그리 복서 제임스 J. 브래독(1905~1974)의 실화를 다룬 작품입니다. 현재는 짐 브래독 역을 러셀 크로우가 아닌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지만, 원래 짐 브래독 역은 벤 애플렉에게 먼저 캐스팅 제안이 있었다고 합니다.
처음 이 영화를 제작하려 할 때 유니버설 픽처스는 감독으로 빌리 밥 손튼, 주연으로 벤 애플렉이 거론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론 하워드가 감독에 고용되고 유니버설은 짐 브래독 역에 좀 더 나이가 많고 경험이 많은 배우를 원하면서 벤 애플렉 대신 러셀 크로우를 캐스팅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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