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번째 생일 직후 할머니 역을 제안받기 시작했다고 밝힘.
2021년 12월 22일(북미 기준) 개봉 예정인 <매트릭스 4> 영화에서 트리니티 역으로 다시 복귀하는 캐리 앤 모스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40번째 생일 이후 여러 영화에서 할머니 역을 연기하길 바라는 영화의 대본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캐리 앤 모스는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매트릭스> 영화를 통해 배우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으며 이 영화는 관객들은 물론 평론가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3편 이후 제작된 <매트릭스 4>는 독일에서 촬영을 끝낸 후 포스트 프로덕션 작업이 진행 중으로 현재 어떤 스토리가 될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수년간 많은 여성 배우들이 할리우드의 성차별과 연령 차별 현실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제니퍼 애니스톤도 이런 문제에 인터뷰를 통해 말을 꺼냈으며 파멜라 애들론 역시 40대가 되자 자신의 역할이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ComicBook.com과 인터뷰를 통해 캐리 앤 모스는 40세가 되었을 때 연기할 수 있는 배역이 급격히 변화한 것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할리우드가 나이 때문에 자신을 얼마나 다르게 인식하고 있는지 깨닫는 것은 고통스러운 순간이었다고 합니다.
캐리 앤 모스는 "40세가 되자 모든 것이 변했다는 말을 들었지만, 전 그런 상황을 믿지 않았어요. 그러나 40세 생일을 맞은 다음 날 전 제게 온 대본을 읽었고 매니저와 이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매니저는 오 아니, 아니야. 그건 그 역할이 아니야, 그건 할머니야! 제가 과장해서 말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건 단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일이에요. 소녀에서 어머니로, 어머니를 넘어 할머니로 거듭났습니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말했습니다.
캐리 앤 모스가 밝혔듯이 나이 문제로 인해 더 이상 어린 역할을 연기하기 위한 오디션조차 허락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업계의 다른 여성들이 자신감을 구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이 업계에서 일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며 외압이 심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운 여건에도 캐리 앤 모스는 <매트릭스 4>에서 트리니티 역으로 다시 돌아와 많은 팬들을 기쁘게 해줄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