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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Jun 15. 2022

마녀 2 리뷰. 백치미 신시아 카리스마 김다미

호볼호 갈리는 스토리와 액션 3편을 예고하는 쿠키 영상

스포 포함

마녀2 기대를 하고 있던 작품이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이번 후속편은 액션 장면 스케일은 분명 커졌습니다. 그러나 현실이란 기반에 차곡차곡 쌓아올린 액션이 아닌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툭 치면 뻥 날아가는 액션은 호불호가 있을듯싶습니다. 이런 액션에 대해 저는 불호지만, 만족하시는 분들도 많으실듯합니다. 백치미 신시아 그리고 짧지만 여전히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던 김다미 배우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편을 예고하면서 엔딩 크레디트 후 쿠키 영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1편에서 선보인 세계관을 기반으로 몇 달 후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마녀 프로젝트 기원이 오래전부터 시작되고 있었다는 것을 조금 보여주면서 이번 영화는 세계관 확장이란 것을 여러 명의 등장 캐릭터를 통해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이야기가 중심입니다. 그렇기에 의문만 잔뜩 던져놓고 해결은 당연히 없습니다. 그렇다고 1편의 연장선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내가 구상하는 세계는 이만큼 크고 거대하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여러 캐릭터가 얽히고 설키지만 다음을 위해 준비했으니 기다려 다음 후속편에 또 찔끔 내용 풀어줄게! 에라 XXX. 뭐 하자는 건지. 첫 시작은 굉장히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뭐 신시아 배우가 탈출해서 정이란 것을 느끼고 따뜻하게 대해준 사람들과 유대감을 느낀다. 이건 좋습니다. 그러나 나가도 너무 나가서 백치미를 넘어서 꼭 그런 장면까지 욱여넣어야만 했는지 여전히 의문입니다.


신시아 배우가 주인공이지만, 오히려 서은수 배우가 주인공처럼 느껴지는 영화 마녀 2. 세계관 확장이라고 강조하면서 등장하는 캐릭터 역시 많습니다. 오히려 이런 것이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유니언과 초인들의 세력 싸움 그리고 그 속에 끼여 각자의 이익을 위해 뛰어든 능력자들과 범죄자들. 영화 마녀2는 곁가지가 너무 많습니다. 이것도 보여주고 싶은데 저것도 보여줘야지 아차 이것도 보여주고 싶어. 하는 김에 하나 더 하나 더 그렇게 개판이 되어가는 스토리.


인간을 초월한 등장 캐릭터 힘의 우위는 당연히 있겠지만, 이들을 뛰어넘는 토우 4인방의 등장부터 액션은 현실을 산산이 부수면서 코믹 액션이라 할 수 있는 처참한 수준으로 변질됩니다. 손가락이 잘렸는데 재생되네, 어라 나보다 빠르네, 그냥 자신보다 약한 대상을 죽이는 것이 오히려 취미인 토우 4인방 등장부터 액션은 스케일만 크다 뿐이지 감흥 없이 뻥 날아가는 액션에 웃음만 나왔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마녀2 액션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먼 나라 이웃나라 액션과 스토리 중구난방 그저 세계관만 확장하면 그만. 휙 날아가다가 꼴까닥 끝. 시원하고 타격감 있는 액션은 초반에 잠시 등장하고 그 이후는 만화와 같은 액션이 진행되면서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떡밥을 던질게 너희들은 물어라! 그러나 해결은 안 해 아마도 다음 후속편에서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그러거나 말거나 난 내가 구상한 세계관 확장은 계속할 테니 흥미롭게 봐줘. 결말과 쿠키 영상을 통해 다음을 예고합니다. 움직이지 않아도 손가락만 까딱 거리면 죽는 힘의 우위를 어떻게 해결할는지 모르지만, 저세상 텐션의 액션과 중구난방 혼잡한 이야기. 각자의 생각이 다르고 살아온 경험이 다르기에 모두 똑같은 평은 아니고 그래도 재미있게 보신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하는 영화 마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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