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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Jul 16. 2022

마블 페이즈 4 문제 감독의 창조적 자유?

마블 페이즈 4 감독에게 창조적 자유를 최대한 허용한것 결과는?

마블 영화 MCU 페이즈 4는 감독에게 창조적 자유를 더 많이 허용하면서 감독의 스타일이 영화에 깊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블 페이즈 4는 6편의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블랙 위도우, 샹치, 이터널스,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닥터스트레인지2, 토르 러브앤썬더가 개봉했지만 이전 영화들과 다르게 엇갈린 평을 받고 있습니다. 샹치와 스파이더맨 노웨이홈만이 많은 관객들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을 뿐으로 감독의 창작의 자유가 커질수록 논쟁의 여지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마블 페이즈 1~3단계 영화들은 컨베이어 벨트라 불리면서 각각의 영화의 톤이 유사하는 평도 있었습니다. 전작과 큰 차별성이 없고 스타일과 방향이 유사하다는 비판 있었지만, 모든 영화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제임스 건 감독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루소 형제 감독의 영화,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토르 라그라로크는 확실히 다른 톤을 갖고 있는 영화들입니다.

2008년 아이언맨으로 시작된 공유된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상호 연결된 이야기는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 제작 방식을 변화시켰으며, 그 중심에는 케빈 파이기가 있었습니다. 케빈 파이기는 모든 프로젝트를 직접 지휘하고 공유된 세계관에 맞게 각각의 영화를 연결시켜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감독의 스타일이 영화에 묻어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MCU 미니시리즈까지 제작하게 되면서 몸이 하나인 케빈 파이기는 모든 작품을 지휘할 수 없게 되면서 마블 페이즈4는 감독에게 더 많은 창작의 자유라는 뜻밖의 선물을 안겨주게 되었습니다.


마블 페이즈 4는 감독 고유의 색갈이 녹아들면서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이터널스는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지만, 클로이 자오 감독에게는 그나마 평이 좋았습니다. 덜 알려진 감독을 고용해 영화를 제작하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것으로 CG보다는 로케이션 촬영에 중점을 두면서 기존 마블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샹치의 경우 이터널스보다 전통적인 MCU 영화에 가까웠지만, 아시아계 감독을 고용하면서 아시아 문화와 아시아계 미국인의 주제와 문화에 대한 탐구가 가능했습니다. 또한 중국 고대 신화에 기반을 둔 무술 영화로서 다른 MCU 영화와 차별화되기도 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2는 확실히 샘 레이미 감독의 스타일이 묻어나는 영화로 호불호가 강한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스파이더맨을 연출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기 큰 기대를 걸었지만,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토르4 영화 역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자신이 만족하는 영화로 만들게 되면서 많은 관객들에게 호응 받지 못했고, 역시 호불호가 강한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마블 페이즈4 MCU 영화감독에게 더 많은 창조적 자유와 권한을 주면서 그들의 독특한 스타일의 이점보다는 분열적인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이전에는 허용되지 않았을 자유를 주면서 클로이 자오 감독은 이터널스 영화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했지만, 복잡한 서사와 너무나 많은 중심 캐릭터, 악당과 전투 묘사 등 부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았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2, 토르 러브앤썬더 역시 감독의 색갈이 확연히 드러나면서 연출, 이야기 전개,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의 비중, 호불호가 갈리는 호러와 코믹 연출 등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마블 페이즈 4 영화는 감독 고유의 스타일을 허용하면서 얻는 이점보다 부정적인 것이 더 크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케빈 파이기가 있는 한 적적한 균형을 찾아 실망감을 해소시켜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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