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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Jul 16. 2022

블랙의신부 고품격 아침 드라마를 굼꿨지만...

넷플릭스 드라마 블랙의 신부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블랙의신부. 끝없는 욕망과 탐욕 질투 이기심 등 모든 것이 뒤엉키면서 펼쳐진 사랑과 복수. 고품격 아침 드라마의 시작을 알리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보여준것 같지 않은 작품. 결혼 정보 회사 렉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누구나에게 재미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김치 싸다구가 등장하지 않다고 해도 높은 수위도 없었지만 아침 드라마를 재미있게 시청 중이신 분들이라면 꽤 만족스럽지 않을까 합니다.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은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수렁에서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 모든 것을 손에 쥐어야만 했던 여인과 복수를 위해 자신을 내던지고 사랑을 찾은 여자.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는 남자. 욕망이란 계단에서 미끄러져 모든 것을 잃은 권력자까지 각양각색의 사람들의 끈적한 이야기가 해외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해집니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그리고 모든 것을 잃고 복수에 나선 여자 서혜승(김희선)과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가면을 벗고 이글거리는 욕망을 위해 무조건 앞으로 달려가는 여자 진유희(정유진). 사랑을 위해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형주(이현욱)와 차석진(박훈) 800개가 넘는 결혼 정보 회사에서 단연 톱을 달리는 렉스의 최유선(차지연)까지 클리셰투성이로 스토리가 예상 가능한 치명적인 단점도 갖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모두에게 재미있지 않지만, 확실한 타깃층을 노린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블랙의신부. 막장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더한 막장을 보여줘도 괜찮다 싶었지만, 고품격 아침 드라마를 목표로 해서인지 갈 때까지 가는 막장은 없었습니다. 부부의 세계나 펜트하우스를 떠올리게 만드는 내용으로 누군가에게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비롯해 배우들의 연기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딱 예상한 대로 전개되고 이에 맞춰 펼쳐지는 배우들의 연기는 아침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1화에서 하차하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 막장이 심하다거나 딱히 충격적인 반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차라리 점 하나 찍고 새로운 인물로 등장해 극의 긴장감이라도 조성했다면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좋은 배우들로 어설픈 긴장감과 강도 약한 막장 이야기를 통해 고품격 아침 드라마의 탈을 썼지만, 어느샌가 탈이 벗겨지면서 애매모호한 느낌을 주었던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블랙의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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