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크리스마스 영화 다이 하드를 이용해 최전방 병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2023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침략으로부터 빼앗긴 영토를 수복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최전선에서 조국을 위해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사들을 축하하고 응원하기 위해 다이 하드 주인공 존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 캐릭터를 사용하여 희망의 메시지를 공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공식 트위터 계정은 다이하드 예고편을 편집해 존 맥클레인을 우크라이나군과 비교하고 있습니다. "나쁜 놈들에게 이기는 약자. 이것은 우리 모두가 즐기는 종류의 이야기이다. 최전선의 모든 다이하드에게 바칩니다. 우크라이나가 이걸 것이다! 이피 카이 예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군사작전 개시 명령 선언 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피 카이 예이"는 다이하드 시리즈에서 주인공 존 맥를레인이 악당에게 날리는 전매특허 대사로 카우보이들이 쓰는 일종의 감탄사입니다. 1편에서 테러집단 리더 한스와 존 맥클레인이 무전기로 교신하면서 네가 존 웨인이나 람보냐면서 비아냥거리자 존 맥클레인이 카우보이 로이 로저스의 팬이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한스가 너 따위에게 우리가 당할 거라고 생각하나 카우보이라고 비꼬자 로이 로저스가 자주 사용했던 말인 이파 카이 예이라고 말합니다. " 잘 가라 병신아" "지랄하고 자빠졌네" 등등 DVD나 방송에 따라 번역의 의미는 조금씩 다릅니다.
1988년 개봉한 다이하드 1편은 아내와 자식이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기 위해 온 뉴욕 경찰 존 맥클레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나카토이 빌딩으로 찾아갔을 때 작고한 앨런 릭먼이 연기하는 한스 그루버가 이끄는 테러단체가 빌딩을 점거하고 파티 참석자들을 인질로 잡자 존이 고군분투하면서 테러범들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다이하드에 브루스 윌리스가 캐스팅되었지만, 제작사 20세기 폭스는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존 맥티어난 감독은 보통 사람이 영웅이 되는 스토리로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주인공이 몸을 사리지 않고 악당들과 대결하는 내용으로 만들려 했기에 코미디언 이미지였던 브루스 윌리스를 캐스팅했습니다. 제작사 및 많은 관계자들이 반대에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던 존 맥티어난 감독으로 인해 이 영화는 제작될 수 있었습니다.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기대를 하게 만들었고,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 비난하던 평론가들도 극찬하면서 브루스 윌리스는 액션 영화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