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실과 허상, 허상과 이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때로는 환희,
때로는 공포,
때로는 열망,
때로는 그리움,
때로는 짓눌린 억압이다
형틀 속에 숨겨진 감정의 팔레트로
흐리게 혹은 선명하게 그려내기도 하며
삶 속의 삶과 같아서
찰나에서 무한의 삶까지
물거품과 같은 희로애락을 품고 있다
미래에 대한 열병과 같고
영육의 숨과도 같아서
내가 사라진 삶은
껍질만 남은,
숨이 사라진 시체와 같다
원이 깊어지면 한없이 비상하기도,
끝없이 추락하기도 하며
신기루와 같아서
볼 수 있으나 쉬이 잡히지 않고
의식과 의지의 수평선 너머 존재하는
나는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