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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Mar 07. 2023

<여퇴생> 출간기념회에 대한 단상

7번째 책 <여퇴생>의 출간기념회를 마치며


그런 순간들이 있다. 

별 일 아닌 것처럼 그저 스쳐 지나가는, 

어쩌면 일상의 한 작은 단면이라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나중에 돌이켜 보았을 때 큰 울림을 주는 인생의 변곡점과 같은 순간들.


지난 토요일이 그랬다.

순간순간이 아름다웠고 감동적이었다.

그저 평범하기 이를 데 없었던 나라는 한 인간에게 주어진,

소중한 상장과도 같은 시간들.


7번째 책이라고 한다면,

그리고 7번째 책에 대한 출간기념회라 한다면,

식상할 수도, 지루할 수도, 또 어쩌면 그 의미 또한 퇴색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토요일의 순간들은 싱싱한 원색의 컬러에, 

명조와 채도를 추가로 덧입힌 듯 더 진하고 또렷한 순간으로 다가왔다.

마치 스톱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하듯,

하나하나의 순간들이 모두 다 감동으로 다가왔다.


사람과 직업연구소 대표이자, 커리어 컨설턴트, 강사로 맹활약 중인 정도영 작가.  

일면식도 없던 동갑내기 그와 우연히 사회에서 만나 말을 트게 되고,

직장을 나와 프리랜서가 된 나를 위해 업계 선배로써 나아갈 길을 친절히 알려주고, 

거기에 강사 데뷔까지 발 벗고 나서 도와준.

별 것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진실로 별 것 아닌 것이 아님을 알기에, 더욱 감사하다.

그와의 인연이 내게는 축복이라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님을.


그와 함께 한 이번 책 <여퇴생>.

둘이 서로 배려하며 함께 발을 맞추고, 

서로 다른 호흡을 리드미컬하게 잘 맞추었기에 의미가 크고 또 행복한 여행이었다.

게다가 이런 행사를 통해 방점까지 찍게 되니 그저 감격할 수밖에.


또한 작가이자 강사라고는 하지만,

그다지 브랜드도, 널리 알려지지도 못한

두 사람의 출간을 축하해 주기 위해,

또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토요일 오후의 바쁜 시간을 빼서 기념회장을 찾아준 사람들.

그저 감사에 감사의 마음만으로도 모자라리라.


미니 강의 시간에 나를 바라보며 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의 눈을 보며,

하마터면 울컥할 뻔했다.

이렇게 만족스러워도 괜찮은 걸까.

이렇게 행복감에 가득 차도 좋은 걸까.


출간기념회를 하게 되면 매번 사인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책에 어떤 문장을 적어야 좋을까.

이번 책은 ‘생애설계’가 주된 키워드이므로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적고 싶었다.

하여, 이런 문장을 구상했고 책에 적어 드렸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보다

앞으로의 시간들이

더 소중하고 아름답기를!”


가끔 그런 이야기를 한다.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노라고.

진실로 그렇다. 

지금의 나는 뚜렷한 목표도 없고 추구하는 것도 없다.

그저 지금이 지극히 만족스럽고 좋기 때문이다.

여기서 인생의 끈을 내려놓는다 할지라도,

나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인생 잘 놀다 갑니다.”라고.


아, 단어 하나를 더 추가해야겠다.


“덕분에.”




* 덧붙임

토요일 오후의 바쁜 시간을 쪼개,

멀리까지 찾아와 주신 여러분들의 관심과 배려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좋은 추억 하나를 아로새길 수 있었습니다.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 강의, 칼럼 기고 및 재무컨설팅 문의 : bang1999@daum.net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https://cafe.naver.com/moneystreamhabit) -- 경알못 탈출 100일 프로젝트


※ 공지사항입니다~!

1. '좋은 책 읽고 나누기' <에코독서방> 12기를 모집합니다. 2015년부터 약 5년간 운영되며 좋은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던 <에코독서방>이 포스트 코로나를 넘어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됩니다. 이번 12기에서는 세계적 석학 유발 하라리의 '인류 3부작'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을 6개월간 함께 읽음으로써 삶의 통찰과 함께 인생의 방향성을 찾고자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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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칸양의 7번째 신간 『여유로운 퇴직을 위한 생애설계』(정도영/차칸양 지음, 청년정신)가 출간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2가지 이후의 삶을 준비해야만 합니다. 하나는 퇴직 이후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은퇴 이후의 삶입니다. 이는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닌,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우리는 이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을 생애설계라 부릅니다. 생애설계는 결코 돈 문제 하나가 아닌, 일과 인생의 문제까지 얽힌 복잡한 과정입니다. 또한 나무 하나 만이 아닌, 숲을 보는 넓은 관점이 필요합니다. 생애설계를 이해하고 싶다면, 그리고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배우고 싶다면 연 200회 이상을 강의 현장에서 뛰고 있는 커리어 컨설턴트(정도영), 재무 컨설턴트(차칸양)가 친절하게 알려드리는 『여유로운 퇴직을 위한 생애설계』를 먼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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