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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콕형제 Apr 21. 2016

방콕형제의 방콕여행 5일 차

짜뚜짝 주말시장

방콕형제 열일곱 번째 일상 여행

태국의 방콕을 가다.






안녕하세요? 방콕형제입니다.

방콕여행 5일 차 오늘은 토요일 드디어 짜뚜작 주말시장 가는 날입니다.

짜뚜짝 주말시장은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주말에만 열리는 시장입니다. 

평일에는 오픈하지 않으니 특히 짜뚜짝 시장 계획 중이신 분들은 꼭꼭 알아두세요!!




#운수 좋은 날

카오산로드에서 짜뚜작 시장을 가기 위해 선택한 교통수단은 역시나 택시입니다. 택시를 잡으면서 제발 미터기 켜는 택시가 한 번에 잡히길 희망합니다. "오늘은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ㅎㅎ" 그렇게 택시를 잡기 위해 도로 주변을 서성이다 마침 빈차가 오네요. "짜뚜짝!! 미터 온??" 외치니 기사님이 쿨하게 오케이 하시네요. 오늘은 운수 좋은 날인가 봅니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방콕의 시내는 차가 많이 막혔지만 시원한 택시 안에서 편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28번 입구

30분 정도를 달렸을까 사진에서 보았던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짜뚜작 시장 도착! 

택시비는 카오산로드에서 짜뚜작 시장까지 100밧이 나왔습니다. 미터기를 켜지 않고 택시기사가 부르는 값으로 갔으면 두 배의 가격이 나왔을 겁니다. 방콕 여행 중이시거나 여행 계획 중이신 분들은 항상 미터기를 켜고 가는 습관을 기르도록 합시다!ㅋㅋ 기사의 흥정으로 택시를 타게 되면 예산의 2배 이상이 더 나올 테니까요. 택시에서 내린 곳은 28번 입구 앞! 짜뚜짝 시장의 규모는 엄청 크기 때문에 많은 입구가 존재합니다. 한 번 지나친 가게는 쉽게 찾기 힘들다니 규모가 조금 예상이 되시나요?




#이거 오므라이스 맞지?!

아침도 못 먹고 온 짜뚜짝! 이곳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생각 없이 눈 앞에 보이는 식당으로 바로 들어갔는데요. 우리나라의 김밥 헤븐처럼 정말 많은 메뉴가 있습니다. 고심 끝에 오므라이스와 의문의 쌀국수를 시켜 보았습니다. 밥을 먹고 싶어 주문한 오므라이스는 저희가 생각한 그것과는 달랐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기름진 맨밥에 계란만 올려져 있습니다. 당혹스러웠지만 뭐 할 수 있나요? 그냥 묵묵히 먹는 수밖에 없었죠. 쌀국수도 육수에서 심한 한약재 향으로 좋은 맛은 아니었습니다.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죠. :-)




#시선을 빼앗기다!

음식도 다 먹었으니 제대로 짜뚜작 시장을 돌아봐야겠죠? 근처 길거리에서는 행사들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피자헛과 한 우유회사에서 판촉 행사를 진행 중이었고요.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면 나무를 깎아 만든 코끼리 조각, 돌을 엮어 만든 귀걸이, 청색 빛깔이 아름다웠던 도자기, 다양한 스낵들을 팔고 있는 가게까지 다양한 물건에 시선을 빼앗기고 하나하나 감상해 봅니다. 특히 청색 빛깔의 도자기는 구매하고 싶을 정도로 저렴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고기 덕후의 눈물

안쪽에도 다양한 먹거리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너무나 배고팠던 나머지 시야가 좁아졌던 게 참으로 후회스럽습니다. 저희가 먹었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먹음직스러웠는데요. 하지만 과식은 할 수 없었습니다. 고기 덕후인 저희가 가장 아쉬웠던 게 이름 모를 고기 요리였는데요. 다양한 고기 부위를 튀겨서 밥과 함께 제공하는데 이걸 맛보지 못한 게 슬픕니다.




#나무 조명 가게

지인의 선물을 사기 위해 잠시 들른 조명가게인데요. 기린, 코끼리 등 동물 모양의 조명들과 하나의 줄로 여러 장식들을 묶어서 그 안에 전구가 들어 있는 조명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조명들이 많았습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기린 조명이 특색 있고 예쁜 것 같아 이걸로 초이스!! 가격을 물어보니 280이라고 하길래 아무 생각 없이 구매했는데 사고 나서 좀 후회했습니다. 시장은 흥정하는 재미인데 그냥 산 게 좀 아쉬웠습니다. 짜뚜짝에서 상인과 흥정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아무튼 기린 조명은 280인 걸로!!




#저렴한 여자 샌들

더운 나라답게 슬리퍼와 샌들의 종류도 워낙 많습니다. 보통 200~300밧 정도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데 집에 갈 때 빈손으로 갈 수 없겠죠? 누나 선물로 하나 구입!! 199밧의 행복입니다ㅎㅎ




#더위를 날려줄 플랫치노

아무리 좋은 명소를 가더라도 더위와의 싸움은 항상 힘겹습니다. 짜뚜짝 역시 길거리 양옆으로 많은 가게들이 음식과 음료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괜찮아 보이는 카페에 가서 시원한 음료 한 잔을 사 먹기로 하고 아무 생각 없이 고른 '카페모카 플랫치노' 이야! 이거 물건인데? 지금까지 먹었던 음료 중에서 으뜸입니다.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시원함을 준 플랫치노 덕분에 잠깐 동안이나마 행복을 맛봤습니다.




#끝없는 시장 구경

으아 너무 넓다!! 저희는 분명히 못 돌아본 곳도 있을 겁니다. 어쩔 때는 갔던 곳을 또 가기도 했고, 마음에 드는 가게가 있어서 기억을 더듬으면서 다시 찾았으나 결국은 못 찾았던 가게도 있었습니다. 나오지 말라는 곳은 계속 나오고 꼭 찾는 곳은 보이질 않습니다. 그냥 포기하고 마음 가는 대로 걸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 없이 절실하지 않아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죠ㅎㅎ 근데 결국은 못 찾았습니다. 




#패션의 거리

옷을 주로 팔고 있던 자칭 '패션의 거리'도 발견했습니다. 옷뿐만 아니라 다양한 액세서리까지 판매하고 있는 곳입니다.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지만 충분히 좋은 품질의 옷들도 많았습니다.




#취향저격 빈티지 숍

엽서와 신문들 파는 빈티지 숍에서 발걸음을 멈췄는데요. 빈티지 아이템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구경을 했습니다. 한참을 보고 있으니 아주머니께서 저희 주위를 계속 기웃거리면서 좋지 않은 표정으로 눈치를 주시기도 했는데요. 저희는 마음이 작기 때문에 이 곳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태국 카레를 사다!

커리는 인도만 유명한 게 아니었습니다. 태국 또한 보고 듣지 못한 커리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태국 

커리에 대해 어느 정도는 들은 바가 있었고 평소 커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소스들을 구입할까 해서 골라 보았습니다. 점원이 매콤한 거 좋아하냐 묻길래 그렇다 대답하니 레드 커리를 추천해 주시네요. 추천만 해주시면 좋은데 성분이나 각 색별로 설명을 열심히 해주십니다. 죄송하지만 열심히 듣는 척만 하고 고개만 끄덕끄덕!

저는 마음속에 이미 선택한 커리가 있었다고요ㅠㅠ 무난한 맛의 옐로우 커리 겟!




#다양한 도자 그릇

도자기 그릇을 쌓아 놓고 파는 가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동물들을 그려 놓은 도자부터 예쁜 무늬들을 입힌 도자 등등 고급스러운 도자와 그냥 무난한 그릇들이 종류별로 섞여있습니다. 엄청 저렴한 가격이니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주는 선물

태국에도 구제 의류가 엄청 많습니다. 단돈 40밧이면 쓸만한 의류들을 겟 할 수 있습니다. 더 싼 것들도 있고 조금 비싼 것들도 있지만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리고 지나던 중 남자 가죽 샌들을 발견했습니다. 누나 샌들만 살 수 없었기에 저의 샌들도 구매해 보기로 합니다. 가죽 샌들인데 진짜 소가죽이라 물어보니 그렇다고 합니다. 아주머니가 워낙 친절해서 여러 종류의 샌들을 신어보는데도 싫은 표정 없이 하나하나 설명해 주십니다. 손님 입장에서 그렇게 대해주시니 기분 좋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단돈 250밧! 




#viva8 빠에야 아저씨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모습을 발견! 바로 짜뚜짝 시장의 맛집 'viva8'이라는 곳입니다. 스페인 털보 아저씨가 퍼포먼스를 하며 직접 만드는 빠에야가 가장 유명합니다.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보니 더 먹고 싶어 집니다. 배가 꺼지지는 않았지만 빠에야 한 그릇과 시원한 맥주 2잔을 시켰습니다. 빠에야의 맛은 맛있는 해물 볶음밥과 비슷한 맛입니다. 저희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빠에야의 맛보다는 그곳의 분위기를 즐기면서 먹는 것 같습니다.


※ 빠에야                              

빠에야 팬에 올리브기름을 두르고 양파와 마늘을 볶아 향을 낸 뒤 미리 볶아 놓은 파프리카, 줄콩 등의 야채와 돼지고기, 닭고기(경우에 따라 토끼고기, 달팽이도 넣는다)를 넣고 함께 볶는다. 이에 쌀을 넣고 토마토와 오징어를 납작납작 썰어 올리고, 노란색의 향기가 짙은 향료 사프란으로 맛을 낸 생선 국물을 부어 약한 불로 밥을 짓는다. 새우, 씨갈라(작은 바닷가재의 일종), 홍합, 모시조개로 모양을 내기도 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또 다른 공간

짜뚜작 시장 맞은편에는 시장과는 조금 다른 현대적인 느낌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볼 수 있습니다. 깔끔하고 이국적인 분위기 때문에 젊은 여행객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 건물 안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했는데요. 아직 입점하지 않은 가게들이 많아 빈 공간이 상당히 많습니다. 깨끗한 화장실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안에 있는 화장실보다는 이곳을 이용했습니다. 시장에 있는 화장실은 이용료를 내야 할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들락날락 거리기 때문에 좀 꺼려졌습니다.




#두 번째 카페

블로그에서 많이 봤던 'ZSUN COFFEE' 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카페를 추천해 주더라고요. 지나가다 눈에 띄어서 저희도 한 번 먹어봤습니다. 기대가 커서 그런지 실망도 컸습니다. 아니면 좀 전에 먹었던 카페모카 플랫치노와 비교가 돼서 그런지 솔직히 말씀드리면 개인적으로 별로였습니다.ㅎㅎ




#운수 좋은 날의 결말

그렇게 하루의 대부분을 짜뚜짝 시장에서 보내고 해가질 무렵 숙소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역시 택시를 잡기 위해 길로 나왔고 많은 사람들이 택시를 잡고 있어서 그런지 택시가 잘 잡히지 않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밑으로 내려가면서 잡고 있는데 우측에서 보이던 오토바이가 슬금슬금 저희 쪽으로 오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냥 오는가 보다 하는 순간 오토바이가 속력을 내며 제가 메고 있던 가방을 잡아 뜯어가려고 했습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정신이 없었음에도 가방 뺏기면 X 된다라는 생각에 모든 운동신경과 순발력을 집중하여 다시 가방을 낚아채 제 쪽으로 힘껏 끌어당겼습니다. 그 힘 때문에 오토바이 뒤에서 소매치기하려는 남자는 오토바이에서 떨어져 뒤로 나자빠졌습니다. 소매치기범은 다시 일어나 오토바이를 타고 그 자리에서 도망갔고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몸이 굳으면서 손이 떨리더군요. 마음을 진정시키고 얼른 여기서 자리를 뜨고 싶은 생각에 다시 택시를 잡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오만가지 생각이 들면서 소매치기 놈들에게 엄청난 저주를 퍼부었네요 정말 하루라도 사건사고가 없는 날이 없습니다. 아무튼 가방을 잃어버리지 않아서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중요한 물건들이 그곳에 들어있어서 잃어버리면 정말 큰일 났을 겁니다.




#내 품에 있어줘서 고마워

끊어진 가방 ㅠㅠ 튼튼해 보이는 가방을 가지고 다니세요. 저는 집에 있는 낡은 가방을 가지고 왔는데 이게 소매치기범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항상 조심조심!! 이때 방콕에 대한 정나미가 뚝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짜뚜짝 주말시장은 방콕에 있는 시장들 중에서 가장 큰 시장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도 하고요. 이것저것 사고 싶은 물건들이 참 많았었는데요. 그렇게 사다 보니 1,000밧은 돈도 아니었습니다. 

돈을 벌기는 힘든데 쓰는 건 참 쉽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네요. 그리고 짜뚜짝 시장은 워낙 소매치기가 빈번히 일어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항상 조심 또 조심해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짜뚜짝에서는 3가지만 기억하세요! 워낙 많은 가게들이 있기 때문에 똑같은 물건이라도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리고 필요도 없는데 단지 예쁘다는 이유로 충동구매를 할 가능성이 큽니다. 마지막으로 소매치기를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저희는 오토바이로 소매치기를 당할 뻔했으나, 시장 안에서도 가방을 칼로 자르고 안에 물건을 가져가는 경우도 있고, 주머니에 있는 지갑을 빼가는 수도 있으니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느낀 짜뚜짝 주말시장은 어떤 곳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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