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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콕형제 Apr 22. 2016

방콕형제의 방콕여행 6일 차

시암센터, 시암 파라곤, 공원

방콕형제 열일곱 번째 일상여행

태국 "방콕"에 가다.


 

안녕하세요? 방콕형제입니다.

6일 차 오늘의 일정이자 목표는 시암에서 하루 보내기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칸차나부리에서 하루를 보내는 일정이었으나, 사정상 칸차나부리는 가지 못했고 대신 시암에서 다시 한 번 하루를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이제 시암은 눈 감고도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익숙했고, 구석구석 자세히 돌아보았습니다.





#취향저격

저희는 짜뚜작 시장의 충격(방콕 여행 5일 차 게시물 참고)에서 아직 헤어 나오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사건사고 없이 원활한 여행이 되길 바라면서 카오산로드 인근 방람푸 시장에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침부터 방람푸 시장을 왜 들렀냐고요? 지나가면서 한 번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한 음식이 있었거든요. 10가지 이상의 반찬들을 내놓고 저희가 1~2가지 선택해서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는데요. 처음엔 모든 반찬을 다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선택한 거라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찜닭과 비슷한 닭요리와 매콤한 커리향에 다진 고기들이 들어간 2가지의 반찬을 골랐는데요. 맛은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태국의 집밥 같은 느낌이랄까요?ㅎㅎ 매콤한 맛과 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입맛에 상당히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커피우유

방콕에 와서 처음 경험하고 그 브랜드를 열렬히 지지하게 된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메이지 우유"

지금까지 먹었던 커피우유 중에서 가장 맛있는 우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450~500ml 정도의 양(정확한 용량은 기억이 잘 안 나네요.)으로 커피, 딸기, 바나나, 쵸코 등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커피가 최고!

든든한 아침으로 배를 채우고 후식으로 선택한 메이지! 진짜 방콕에서 시도 때도 없이 사 먹었던 것 같습니다. 먹을 때마다 너무나 맛있거요. 대형마트, 편의점 등 어디에서든 27.5밧이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인테리어 소품이 많은 자라 홈

시암에 도착해서 처음 들렀던 곳이 바로 'ZARA HOME'입니다. 개인적으로 자라 브랜드를 좋아하기 때문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역시나 많은 종류의 인테리어 제품들이 있네요. 페브릭! 너무나 예쁩니다. 저렴한 가격대는 아니지만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을 했습니다.



#또 보네요 고메!

시암 파라곤에 위치한 자칭 우리의 아지트 '고메마켓'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자연스럽게 고메마켓으로 발길을 돌렸는데요. 역시 여기는 언제와도 많은 사람이 붐벼요~ 다양한 시식코너도 자리 잡고 있어서 맛 볼 수도 있습니다. (시식 때문에 고메를 찾은 것은...아닙...) 여유롭게 둘러보는데 젊은 한국분들 4명이 같이 여행을 왔는지 카트에 엄청난 양의 물건들을 담으면서 사이좋게 쇼핑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괜히 반갑다는...

혹시 여러분들은 마일로라고 아시나요? 네스퀵과 유일하게 경쟁하던 우유에 타 먹는 코코아 가루라고 하는데 저는 왜 마일로라는 걸 처음 들어본 거죠?? 네스퀵가 경쟁한 건 제티 아니었나요? 궁금하네요ㅎㅎ

아무튼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 지나칠 수 없어서 마일로 한 통을 구매했습니다.




#당신에게 자동차란?

와우! 대형 쇼핑몰에 이렇게 다양한 브랜드의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은 처음 봤습니다. 고급 슈퍼카 브랜드들의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눈 호강하기에는 최고인 듯합니다. 특히 남자분들이 더 관심을 가지시겠죠? 이런 고급스러운 자동차들을 보고 있으면 저는 눈이 돌아갑니다. 열심히 살다 보면 이런 차를 탈 수 있는 기회가 분명 오겠죠? 그렇다고 해주세요.




#밀크티는 FUKU MATCHA가 진리

너무 오래 돌아다녔나? 갑자기 펄이 들어간 밀크티가 당깁니다. 맛있게 먹은 경험이 있던 'FUKU MATCHA' 밀크티 전문점을 찾아 나섰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블랙밀크티와 타로 밀크티! 캬~ 역시 타피오카의 식감은 누가와도 따라잡을 수 없어 보입니다.




#방콕의 서점은 어떤 느낌?

타피오카의 매력에 빠진 저희가 걸음을 멈춘 곳은 바로 서점이었습니다. 서점이라는 존재조차 생각하지 않았는데 대형 서점이 눈앞에 들어왔습니다. 생각에도 없던 곳이 갑자기 나타나니 급 호기심이 생겨 한 번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반디 앤 루니스와 비슷한데, 디자인 서적이 굉장히 많아서 더욱 만족했습니다. 많은 현지인들과 외국인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들을 흔하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냥 바닥에 앉아서 읽는 사람들, 책장에 기대고 읽는 사람들 등 각기 다른 자세로 독서 삼매경에 푹 빠져 있습니다.  




#뜨거운 땡볕 아래 공원 행사

시암에는 대형 쇼핑몰만 즐비하고 도심의 분위기만 느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뒤쪽으로 큰 공원이 하나 있습니다. 마침 행사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개인들이 만들거나 사입한 물건들을 조그마한 좌판에 진열해 놓고 팔고 있습니다. 이렇게 얻게 된 수익은 좋은 곳에 쓰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바자회 같은 느낌이랄까요?

저희 말고도 연인들이나 가족, 그리고 중2병 걸린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저희와 같이 공원 산책을 즐겼습니다.




짜뚜짝 시장에 다녀온 다음 날 바로 시암을 갔는데요. 이젠 저희에게 짜뚜짝 시장은 다신 가고 싶지 않은 곳이 되어서 그런지 시암이라는 곳이 더 반갑고 좋게 느껴집니다. 깔끔하고 정갈한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게 저희에겐 더 맞나 봅니다. 그리고 특히 여자로 변한 형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화장품 가게라든지 보통 여성 직원을 많이 쓰는 샵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게 신기했습니다.




함께 나누고픈 여행 이야기, 꼭 추천할 일상 체험이 있으시고 저희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으신 분은 “식구” sik-gu@naver.com으로  간단한 소개와 사진 또는 영상을 보내주세요. 식구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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