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화가 카라바조 작품

의심하는 도마

by 명화 속 상징
카라바조1.png 유튜브 <내 집은 미술관>에서 영상으로 시청하세요.
(USE This)2910px-Der_ungläubige_Thomas_-_Michelangelo_Merisi,_named_Caravaggio.jpg The Incredulity of Saint Thomas. Caravaggio. 1602. 42 in X 57 in. Sanssouci, Potsdam


반갑습니다. 그림 앞에 오신 모든 분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르네상스를 막 지나며 바로크 시대를 개척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중세 미술을 감상하겠습니다. 르네상스를 지나며 여러 화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까라바죠의 작품인데요. <도마의 의심>이란 제목입니다.


이 작품은 현재(2024. 12월) 한국 서울에서 전시되고 있는데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그림 속의 여러 상징과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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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에서 카라바죠라는 인물은 너무나 유명하고 후대 미술가들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기에 매우 짧은 소개로 넘어가겠습니다. 화가를 소개하는 코너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카라바조는 16세기 후반과 17세기 초반에 활동한 이탈리아 화가로서 미술사에서 명암의 대조를 가장 강열하게 사용한 화가입니다. 그의 화풍은 각 주제에 대해 극적인 명암의 대비를 활용해 역동적이며 사실주의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드러나는 주제의 인물의 행동과 표현은 관객에게 매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줍니다.


이런 점이 높이 평가되어 불편한 인성과 품성에도 불구하고 종교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살인을 했는데도 신변을 보호받았던 특이한 인물입니다. 결국은 쫓겨 지내는 중에 38살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우여 곡절이 어떤 화가보다 심했던 그의 삶과 작품에 대해서는 화가편에서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구도

그럼, 작품 감상을 위해 먼저 구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이 그림에서 몇 가지 구도나 구성이 보이세요? 간단히 살펴봐도 개 정도입니다. 꽤 많죠?


구도 역시 흥미로운 부분이며 그림 감상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 먼저 살펴봅니다. 먼저 눈에 띄는 구도는 삼각형 구도입니다.


삼각형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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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의 머리와 팔과 어깨가 삼각형의 한 변을 이룹니다. 중세그림의 특징중의 하나가 이렇게 인물들의 몸이 도형을 이룹니다.


원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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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원 구도인데, 두가지가 눈에 띕니다. 동그란 원과 반원을 사용한 구도입니다. 두가지 모두 주인공인 의심많은도마에게 중심이맞춰있습니다.


사각형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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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사각형구도인데요. 이 사각형안에 네명의머리가 모두들어갑니다. 인물들의머리가 흩어져있지않아 인물들의 얼굴이강조됩니다. 그런결과로 각 인물들의 시선이 한 눈에 읽힙니다. 참 좋은 구성입니다.


수직과 수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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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수직과.수평 구도입니다. 수직 구도.속에는 두.인물이 수직을 이루고.있고, 수평.구도는 예수님과 도마의.팔과 손이 수평을.이룹니다.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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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좌우가.대조되는 평행선 구도입니다. 좌우에 있는 두개의 평행선들은 인물들의 머리와.어깨를.활용해 구성했습니다. 좌우 대조가보이죠?


관객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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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가 눈에 잡히니 작품이 좀 더 쉽게 보이죠? 그럼 관객인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알아보며 그림 분석 시작합니다.


어둠 속에 인물들이 등장해 있습니다. 성경 원문에는 집 안이라고 했지만 장소가 드러나지 않게 어둠으로 구성했습니다. 이 같은 구성은 작품의 주제를 드러나게 하며 관객을 빠르게 그림 속으로 몰입케 합니다.


전체 인물들의 행동을 잘 볼 수 있게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인데요. 각 인물들의 행동이 보여 현재의 심정과 의도를 잘 파악할 수 있는 위치로 선정했습니다.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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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분석할 부분은 시선입니다. 예수님은 상처가 있는 아래를 향하고 있는데 상처보다는 도마 손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곁에 있는 두 인물은 상처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죠? 정작 의심 많았던 도마보다 더 관심이 있는 눈길이 흥미롭습니다.


이런 표현은 어쩌면 믿음으로 부활의 예수님을 믿었지만 그래도 직접 십자가의 상처를 본다니 더 관심이 폭증했음을 알립니다. 실제로 도마 외에도 마음속으로는 나도 직접 봤으면 하는 심정을 지닌 제자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가감 없이 날 것 그대로의 생각들을 표현해낸 것이 카라바조의 화풍이며 이전 르네상스

회화에서는 보기 어려운 과감성과 저돌성입니다. 있는 그대로를 실현해 낸 자연주의 표현입니다. 카라바조는 작품을 제작할 때 모델을 꼭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작품도 네 명의 인물을 모델로 세워놓고 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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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의심 많은 주인공인 도마의 시선을 어떤가요? 의심했던 것과는 다르게 그의 시선은 상처를 쳐다보고 있지 않습니다. 직접 쳐다보게 그린 것과 달리 오히려 상처를 애써 외면한 이런 표현이 훨씬 깊은 의미를 드러냅니다.


왜 화가는 도마의 시선을 이렇게 처리했을까요? 이에는 해답이 없습니다. 오로지 관객의 몫이며 감상을 깊이 더할 수 있는 표현 부분입니다. 제 글에는 댓글이 잘 달리지 않는 것 같은데요. 부담 없이 의견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도마의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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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 직업이 무엇일까 궁금해집니다. 상처에 들어간 손에 때가 심하게 묻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표현은 예수의 제자인 도마가 당시 노동에 가까운 일을 하며 살아가는 일상인임을 알립니다. 성경에 도마의 출생이나 직업에 관한 기록은 없습니다.


다만 다른 제자들이 어부와 같은 직업을 가진 평범한 인물이었기에 도마 역시 평범한 직업인이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이런 표현 역시 카라바조가 화폭에 등장시키는 인물들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예수를 만나기 이전의 기록은 없지만 전승에서라도 전해지는 도마는 인도에서 선교하다가 순교했으며 그 곳에 묻혔다고 전해집니다. 그의 성격은 의심이라는 단어를 통해 부정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사안에 대해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는 성격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성격이라면 눈 앞에 있는 예수가 실제로 분명히 죽었다가 부활한 예수임을 확인한 순간 죽음을 불사하고 이 사실을 전하려 했을 것임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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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들의 손을 보시겠습니까? 주제의 당사자인 예수님과 제자 도마의 손만 보이죠? 도마 곁에 있는 두 제자는 누군지 알 수 없으나 그들의 손은 보이지 않습니다.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 보이지 않게 묘사했습니다. 어둠을 활용한 화풍의 장점이 단순화시킬 수 있는데요. 이런 묘사는 그의 작품 여러 곳에 드러납니다.


대표적인 작품이 그가 그린 수태 고지입니다. 어둠에서 실제같이 홀연히 나타나는 천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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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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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하나님의 손에는 매우 특별한 상징이 담겨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인간을 붙드신다는 손의 의미는 더욱 중요합니다. 손에 관한 가장 대표적인 구절과 그림의 손을 비교해 보십시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10)


하나님이 인간을 붙든다고 하심은 구원과 연관이 있으며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신다는 의미입니다. 비록 원문의 기록에는 예수님이 도마의 손을 붙들었다는 기록이 없지만 화가는 예수에게 붙들린 도마의 손을 묘사했습니다. 강하게 붙들고 계신 예수의 손과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는 도마의 시선이 함께하는 장면입니다.


상처와 찢어진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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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묻어 있는 손톱과 찢어진 허름한 옷은 아름답고 고귀하게 묘사한 르네상스 그림과는 다릅니다. 문 열고 나가면 언제든지 마주칠 수 있는 중세 때의 일반인 모습입니다. 이런 묘사로 관객은 보다 친근하게 이 인물에 접근할 수 있으며 자신을 대입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 찢어진 옷은 또 다른 상징을 지니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는데요. 상처의 또 다른 묘사로 봅니다. 관객은 상처보다 이 찢어진 어깨의 옷 부분을 먼저 보게 됩니다. 그러면 상처를 더 확실하게 인식하는 효과를 발생시킵니다.


화가의 폭력적인 인성과는 달리 그림 하나만은 정말 잘 그렸습니다.


빛과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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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대비되는 명암의 대비를 활용한 기법을 테네브리즘 (Tenebrism)이라고 합니다.

어둡고 우울하고 신비로운 의미인 이탈리아어 “테네브로소”에서 유래한 단어인데요. 빛과 어둠의 격렬한 대비가 있고 특히 빛 보다는 어둠이 더 큰 이미지를 지녀 화폭을 지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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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도 이 기법이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의 인성 부분인 육체와 제자들의 호기심이나 의심이 들어있는 이마와 제자들의 어깨에 빛을 비추고 그 외에는 어둠에 머물게 했습니다. 특히 예수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게 처리했지만 도마의 얼굴에는 이마와 콧등과 상처를 알리는 왼쪽 어깨에 강한 빛이 비칩니다.


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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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넘어갈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주름입니다. 화가가 의도적으로 구성한 부분이라 살펴보면 그림 감상에 유익합니다. 중세 명화를 감상하려는 분이나 미술을 배우시는 분들이 이런 상징성을 익힌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가는 이 그림 속 인물들 모두에게 주름을 넣었습니다. 예수님은 얼굴이 잘 보이지 않지만 대신 의상에 많은 주름을 넣었습니다. 십자가에서 겪은 고통의 간접적인 표현으로서 매끈함 몸 대신에 채찍 맞은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3명의 제자들은 모두 이마에 깊은 주름을 새겨 호기심 강한 순간임을 표현합니다. 중간의 붉은색 의상을 입은 제자 역시 의상에 많은 주름을 넣었죠? 옷의 주름이 이마의 주름과 함께하며 극적인 호기심을 포착한 순간임을 나타냅니다. 카라바죠의 화풍에 가장 큰 특징중의 하나인 행동에서 포착하는 찰나성이 돋보입니다.


원문과 다른 표현?

기독교 회화에서 늘 확인하는 부분이 원문과 어떻게 다른가라는 것입니다. 이 작품에도 확인할 부분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상처 난 몸에 손가락이 들어가 있는 묘사입니다. 성경 원문에 손가락을 확실하게 넣었다고 기록했을까요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요한복음 20:26-29)


원문에는 도마가 직접 예수님의 몸에 손을 넣은 기록이 없습니다. 하지만 기록을 분석해 보니 도마가 손가락으로 직접 상처에 넣지 않아도 예수님이 진짜 죽었다가 부활하신 하나님이 맞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언급하자면 그림의 묘사는 기록에는 없는 묘사이며 손을 넣었는지 안넣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3가지 이유

만약 직접 손으로 확인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도마는 이 분이 부활한 예수임을 알 수 있었을까요? 최소한 3가지 이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신적 능력(청취력).

8일전에 도마가 한 말을 그대로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방에 들어오자마자 대뜸 도마에게 내 옆구리에 손을 넣어 확인해 보라고 한 부분입니다. 8일 전에 제자들이 모여 예수님이 부활했다고 했을 때 도마가 손의 못 자국과 허리의 상처에 손을 넣어 확인해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고 말했거든요. 그 때 없었던 분이 알고 계시니 놀랐을 것입니다.


둘째는 닫힌 문(신비한 육체)

제자들이 모인 곳에 문이 분명히 닫혀 있다고 기록합니다. 열어 준 적이 없는데 문으로 들어오셨다고 기록합니다. 육체가 있지만 신성을 지닌 분임을 알게 한 순간입니다. 문도 하나가 아니라 복수로 여러 개의 문들이 닫혀 있는 상태였음을 분명하게 기록했습니다. 닫힌 문으로 들어오신 예수님을 도마가 봤을 것인데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셋째는 십자가 상처(손의 못자국)

십자가에서 못 박힌 손을 먼저 보라고 하십니다. 8일전에 도마가 한 말이죠? 그림에 보면 양 손에 못 자국이 선명히 나 있습니다. 어쩌면 이 때 도마는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을 확인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바로 이어지는 구절에 손을 넣어 확인을 해보았다는 기록 없이 그의 고백이 나옵니다.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그림의 배경 되는 기록을 설명해 들으니 어떠세요. 이런 설명으로 그림을 좀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치며

설명을 마치며 그림을 떠나려고 하니 그림 속 한 곳이 자꾸 눈에 밟힙니다. 도마의 방향과 촛점을 잃어버린 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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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는 왜 시선을 상처로 향하지 못했을까요? 어쩌면 상처에 손이 들어간 순간 부활의 예수를 믿지 못한 자신에게로 시선을 돌렸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전승에의하면 의심많은도마는 인도까지갔고, 이 부활의 사실을 전하다가 순교했다고전해집니다. 마지막순간에 그의시선은 어디를향했을까요? 죽음후에 부활해 만날수있는 예수가있는 곳, 더이상 상처난육체가없는 천국이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촛점잃은 도마의시선에서 천국을바라보는 도마의시선을 보게되는 귀한 중세명화였습니다. 세상에흩어진 명화를찾아 세밀히 그 내용을살펴보는 <내 집은 미술관> 제공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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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면

중세로

발길이 옮겨지는 곳


유럽에서

인사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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