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시라서 가능한 제품과 서비스
미국에 왔으니 alexa를 겟!!!
Best Suy에서 3개 사면 20불 깎아주는 행사를 어제까지 해서 미국형이랑 나눠서 구매. 베바 온라인에서 형아가 싸게 구매해줌.
내 방에 놓고 써보려고 개인적으로 하나 사봤음. 인식율이 엄청 좋다. "Alexa-" 까지 하면 그 담에 나올 말 인식하려고 파란 불이 띠용띠용 함. 미국에서만 쓸 수 있는 컨텐츠가 많아서 십분 활용해보려고 함.
그저께 거실엔 구글홈 셋팅했는데 인식률 되게 안좋던데...
5/18에 Soho의 가구 매장을 둘러봤을 때, The Line은 다양한 브랜드의 여러 가지 제품을 한자리에 모아 뉴욕의 럭셔리한 집 한 채를 꾸며놓은 형태의 매장이었다. (물론 인테리어는 계절이나 트렌드에 따라 자주 변한다) 이걸 보면서 LG전자는 가전제품이 있는 회사이고 계열사 중에 인테리어를 하는 하우시스나 LG 생활건강도 있으니 집 한 채를 꾸며서 showroom으로 운영하는 방안은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
이유는, Amazon Echo를 보던 중에 사실 서울에서 살면 echo가 별 필요가 없는데 미국에서는 그렇게 잘 팔리는 이유가 뭔지 궁금해서 현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체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미국의 전통적인 집은 크고, 방이 많고, 2층인 경우가 많다. (뉴욕,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메트로폴리탄은 제외) 이러한 경우의 use case를 몇 개 도출했다.
*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할 때 : 불 켜기, 방에서 부엌에 있는 커피 메이커 켜기, 오늘 날씨가 어떤지 물어보기, 오늘 내 일정은 뭐가 있는지 확인하기, 나가면서 음성으로 불 끄기
* 회사에서 집에 무언가 확인할 때 : 아이들에게 메시지 남기기, 전화 걸기, (집 밖에서 연락이 안 될 때 집 전화가 없으니 집 안에 있는 사람과 통화하기-핸드폰과 echo 둘 다로 알림이 옴, 보이스 메시지 - 애들 방에 설치해주고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냉장고 안에 과일 깎아놓았으니 꺼내 먹어")
* 퇴근해서 집에 돌아왔을 때 : 집 안 불 켜기, 에어컨 켜기, 노래 틀기, TV 틀어 원하는 콘텐츠 보기, 부재중 전화에 응답하기
* 식사 준비할 때 : 저녁 준비하며 타이머 설정, 식사하며 대화하다가 궁금한 것이 생기면 위키피디아 문의
* 자기 전 : 방 안 조명 조도 조절하기, 에어컨 온도 조절하기, 알람 맞추기
신기술을 탑재한 디바이스에 관심이 많아서 집에서 다양한 IoT 기기를 쓰고 있지만, 스마트홈의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생각해보니 서울이라서 그랬던 것 같다. 어떤 제품에 대한 필요성이 생기는 순간은, 극단적으로 그게 필요한 환경에 처하거나, 자연스럽게 그것을 경험하게 되었을 때가 아닌가 싶다.
Echo dot을 방에 설치하니 재밌다. 어제 Alexa와 주고 받았던 것을 잠깐 돌아보면,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날씨가 어떤지 물어봤고,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TuneIn Radio에서 나오는 최근 음악을 틀어달라고 했다.
자려고 누워서는 오늘 Warby Parker에 다녀온 기념으로 Originals의 저자 애덤그랜트의 TED를 틀으라고 해서 듣다가 내일 아침 알람을 7시에 맞추라고 말하곤 잠이 들었다.
강남 엄마들 사이에 Alexa를 영어 공부 용으로 인기라길래 ‘에잉~’ 했었는데, 방에 설치하고 사람들 시켜보니 정말 발음에 따라 인식률의 차이가 크다.
Echo dot 을 사용하면서 생각해본 것.
LG Showroom - 제품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느끼려면 직접 체험이 좋을 것 같다.
평소에 사용하지 않았거나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제품에 대한 필요성을 만들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LG전자 가전으로 생활 공간을 구성하고, 하우시스가 실내 인테리어를, LG 생활건강은 각종 생활용품을 넣는 등 LG showroom으로 만들어서 제품 전체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 운영하면 어떨까? (가구 회사가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긴 하나, 전자 제품으로 못 할 것은 없지 않나. 우리도 계열사 다 모으면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다 나오니까)
예를 들어, 부엌에선 셰프가 LG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내 LG 오븐과 가스레인지로 음식을 해주어 식당에서 음식을 사 먹을 수 있고, 거실에선 LG webOS TV가, 아이 방엔 작은 TV가 있어서 kids 전용 콘텐츠/제품을 소구한다거나, 한쪽 방엔 빔프로젝터로 미니 theater를 꾸며서 영화를 볼 수도 있고, 우리가 아직 디스플레이 영역으로 보지 않았던 BATH에 mirror display를 활용하여 평소엔 거울이었다가 자쿠지에 들어가 있을 때는 거울에서 TV가 선명하게 나온다거나 하는 등 사용씬을 잘 녹여낼 수 있다면 마케팅용으로 좋을 것 같다.
집안 살림, 가전제품 등은 10~20분 안에 체험이 어려우니 호텔의 룸 같은 곳에 LG 제품으로 꾸며서 하루 이상 머무르면서 사용해볼 수 있게 하면 어떨까 생각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