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백미진 Mijin Baek Feb 22. 2021

판교의 현자-팀 에너지가 떨어졌을때 끌어올리는 방법  

2021 Feb 판교의 현자 코칭 세션

직장에서 8시간을 보내야하는 직장인들에겐 항상 고민이 있습니다.

'옆 사람이 저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 부터 '협업을 잘하고 싶은데 잘 안돼요', ' 열명 남짓한 스타트업인데 사람이 더 늘어나고 있어요. 일을 잘 분배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같은 어디에서 정답을 찾기 힘들고 누구에게 묻기도 힘든 다양한 고민들을 가지고 풀지 못해 힘들어 합니다.


혹은 질문이 아닌 걸 질문으로 착각하기도 하죠.


현재 애자일 코치라는 이름을 달고 일하기 까지 십년이 넘는 여정이 스펙터클하다보니 주변의 지인들이 회사에서의 일/관계, 가정에서의 관계 등 공적이고 사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아 고민 상담을 해주곤 합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상담하던 친구가 판교의 현자 라는 닉네임을 하나 붙여줬어요.


특정인이 고민을 토로했지만, 조직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그걸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해서 그 고민들을 나눠보고 대답해주었던 기록을 남겨볼까 해요.


고민을 나누고 싶다면 여기로 오세요 : https://open.kakao.com/o/g1H63Uwc






질문자를 J라고 하겠습니다.


J. 팀 에너지가 너무 떨어져있는 상황에서 이거 했더니 분위기 반전에 좋았다!!라고 추천해주실만한 활동이 있을까요? 제가 지원해주러 들어가는 팀의 에너지가 너무 떨어져 있어서 이걸 좀 올리고 싶은데 막막하네요.


판교의 현자. 어떤 활동을 하려고 한다면 추천해줄건 없는 것 같아요

왜 그들은 에너지가 떨어졌나 살펴보고, 그 이유를 찾을거예요. 하지만 그 사람들 모두 어차피 하루 8시간 일해야한다는 전제가 있으니 그들의 에너지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쓸까를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는 사람은.. 그냥 냅둬야지 뭐.

대신에 그 와중에 시간을 잘 쓰고싶은 사람들을 모아서 그 사람들 위주로 작은 성취를 이룰 수 있는 일들을 해보는 것이 제가 주로 쓰는 방식입니다. 굳이 하기 싫다는 사람 억지로 끌어들이는데 에너지 소모를 하진 않습니다.


J. 굳이 하기 싫다는 사람을 억지로 끌어 올려야 하는 일을 해야 할 것 같아요.


판교의 현자. 뭐랄까..지금은 질문자가 되려 뭘 해야한다는 생각이 간절한 것 같고 나머지 사람들은 하든지 말든지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코칭은 아니고 억지로 무언가를 하게 지시적으로 일감을 나열해야할 것 같고요. 헌데 왜 억지로 에너지를 끌어올리고 싶은가요?


J. 좋던 실던 제가 6개월 일해야  팀이라서요. 사무실에서 힘없이 일하는 것 보다는 작은거라도 뭔가 재미있게   있게 도와주면 같은 사무실에 앉아 있는 시간이  고통스러울  같아요. 그걸 안하면 제가 고통스러울것 같아요.


판교의 현자. 대답이 나왔네요. 궁극적으로 그들의 에너지를 끌어 올리려는 목적은 저쪽 팀과 그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J가 고통스럽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그렇다면 J가 고통스럽지 않을 다른걸 찾는건 어때요? 회사는 일을 해야하는 곳이고, 에너지가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쓰였으면 하는게 일을 잘하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바람이겠지만 뭐 꼭 그렇게 쓰는 것이 답은 아닌 경우도 있더라고요.

주어진 6개월을 '그렇지 않을 때 나는 어떻게 이 시간을 효과적으로 쓸까?' 하는 고민을 해보는 시간으로 써도 좋을 것 같은데 지금은 J가 자꾸 푸시하는 모양새이고 실제 움직여야 할 사람들은 별로 생각이 없어보이네요. 지금 그 조직에서 이전에 벌어졌던 상황들을 되짚어보면 이번에도 역시 J가 무언가를 시도 해보고 그걸로 성취가 아니라 상처를 받을 것 같으니 해달라는거 해주고 나머지 시간은 J가 하고싶은 다른걸 해요



J. 지원 들어갈 곳의 사람들이 어떻든 간에 내가 해보고 싶은 것들을 해보면서 내 경험을 쌓는다. 제가 기대하는 건 이정도인 것 같아요.


판교의 현자. 저라면 지금까지 반복되어 온 그 악순환의 고리를 어디서 어떻게 끊어야 할까를 고민할 것 같아요. J가 지금껏 겪어온 상황은 이렇죠?

1. 선택해서 들어간 프로젝트가 아니고

2. 일단 들어왔으니 뭐라도 해야해서 뭐라도 하고

3. 그걸로 성취가 있으면 좋은데 성취는 없고

4. 다시 1번으로 돌아가서 반복

저는 이 네 단계의 어디서든 끊어낼 수 있다고 보는 쪽이라서 위의 제안을 한거예요.

3을 해서 J가 얻는게 있었고, 얻을 게 있다는 기대가 있다면 오케이. 하지만 그럴만한게 안보이면 억지로 찾아내려고 하지 말고 힘 빼고 있어봐요.


J. 이번에 2번에서 끊는 걸 해보겠습니다. 들어갔으니 뭐라도 해야하는게 아니라 나한테 필요한 일들을 해보자로 바꿔서 성취를 얻어볼게요


판교의 현자. '그들에게 이게 좋을 것 같아서 이걸 한다' 말고, '지금 꼴을 보아하니 내가 이런건 배울 수 있겠네. 이거나 한번 해보자' 이정도의 마음으로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