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면 꼭 사보고 싶었다.
몇 년 전 인터넷에서 본 생리컵 리뷰에 혹했었음.
당시, 미국 직구만 가능했기에 귀찮아 포기했으며 미국 땅 밟지 않는 이상 '그냥 생리대나 써야겠다.'라고 다짐함.
하지만 남편과 세계여행을 하게 되었고, 미국 땅을 밟기로 결정 되었을 때 머릿 속은 온통 '생리컵 구매. 생리컵 구매. 생리컵 구매.'라고 저절로 타이핑 되고 있었음.
생리대 비용 절감과 환경보호.
월경 기간에 뜨뜻하고 미끄덩거리는 굴을 생산하는 기분을 더이상 느끼고 싶지 않아서.
미국의 큰 마트 'sanitary pad(생리대)' 코너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음.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사전에 유튜브로 미리 공부하며 본인한테 맞을 법한 생리컵을 유추해 구매.
하지만, 사실 사용을 해봐야 나에게 맞는지 알 수 있는거 같음.
가격대가 $15~$40까지 다양함.
꽤나 값이 나가기 때문에 고민되긴 하지만 사실 4개월치 생리대 값 보다 저렴한 듯.
Saalt $32.99 Small Size 핑크컵
의료용 실리콘으로 타 제품과 달리 10년은 쓸 수 있다고 함.
1. 처음엔 넣기 조차도 어려움.
2. 넣고 나도 제대로 착용 된건지 잘 모름.
3. 넣는 것도 힘든데, 빼는건 더 힘듦..
4. 연습 삼아 생리기간이 아닐 때도 착용해 봤는데 꽤 유용함. 팬티라이너가 필요가 없음.
5. 7폴드, 종이접기폴드 이것저것 다 해봤지만 역시 펀치다운이 최고!!
6. 12시간 착용 가능하다고 하지만, 실제로 양이 많은 날엔 새벽에도 갈아줘야 할 것 같음.
7. 근데 생리를 할 때도 생리하는 기분이 안들어서 정말 좋았음.
8. 막상 착용하고 나면 착용한지 안한지 까먹을 때도 있음.
9. 착용을 많이 해보면 노하우가 생김.
10. 근데, 매번 빼고 갈고 끼는게 영 귀찮음.
11. 그래도 난 생리대보단 생리컵을 계속 쓸 것 같음.
12. 살균은 컵에 물을 담아 생리컵을 넣은 후 전자레인지에 돌리라고 하는데,
13. 나는 그냥 Saalt 에서 판매하는 생리컵 전용 세정제($19)를 사서 쓰는 중.
14. 무엇보다 Saalt 컴퍼니의 마인드가 너무 좋음!!
15. Saalt 생리컵을 구매하면 구매 비용의 일부가 도움이 필요한 여자 아이들에게 기부됨.
16. 내가 산 생리컵이 어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음.
17. 생리통이 완화 되는지는 모르겠음.
18. 불쾌한 냄새가 전혀 안남.
19. 찝찝한 기분도 전혀 없음.
20. 우선은 굉장히 만족함!
내가 산 쌀트컵은 이 친구들에게 기부가 되었음.
이렇게 종 모양의 작고 예쁘고 소중한 컵임.
포장도 가격 답게 프리미엄 급.
동영상 처럼 탄성은 있지만 하드하진 않음.
잘 접히는 편임. 익숙해지니 엄청 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