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에게 무한으로 다정을 건네는 방법

봉앤설이니셔티브 우아한영향력선순환 기금 커피챗 후기

by 방실

벌써 곧장기부를 맡은 지도 5년이 다 되어간다. 곧장기부 물품기부부터 시작해서 곧장기부 @impact 기부까지 영역을 넓혀가며 사업을 확장 중이라 그런지 고민이 참 많다. 아무래도 기부자님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했다 보니 ‘증빙’이 굉장히 중요하여 ① 기부자명단, ② 기부후기와 물품사진, ③ 빠른 시일 내에 처리가 관건인데 사업을 운영할수록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점점 더 보인다. (이전 글: 기부자와 대상자 사이의 증빙 간극) 대상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기회가 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우연히 팀방에 공유글이 올라와 커피챗에 참여해 보았다. 이 글은 4/11(금)에 봉앤설이니셔티브 커피챗 참여 후 작성했다.






귀여운 클립이 반겨주던 봉앤설이니셔티브


늘 이태원, 한남 근방에 있다가 신사에 오니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휴게시간 걸고 신사로 넘어와 맛있는 밥과 커피를 마시며 매니저님들과 대화를 나눴다. 특히나 이번 커피챗이 의미가 있었던 게 행복나눔재단에서 SK뉴스쿨, 영케어러·소방관, 시각장애 지표그룹, 곧장기부 @impact 등 각자 다른 사업을 담당하는 매니저님들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봤다는 점이 더 좋았다. 대상자를 직접 대면하는 일, 장학생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현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인사이트를 엿볼 수 있었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 인테리어



들어가자마자 엄청난 인테리어에 반했다. 사실 이 공간은 그란데클립의 믹스커피 브랜드인 '뉴믹스커피'도 같이 쓰는 공간이었다. 팝업도 다녀오고 전에 지인이 한 박스를 선물해 줘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얼핏 기억에 숭님과 규림님이 뉴믹스커피에서 근무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약간의 팬심으로 오며 가며 마주칠 수 있을까 기대하기도 했다. 중간에 화장실 다녀오다가 아기의자를 발견했는데 보통의 사무실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소품이었다. 음식점 어딜 가나 아기의자가 있는데 그동안 왜 회사에는 아기 의자를 둘 생각을 못했을까? 이런 세심한 배려가 결국 우아한 영향력 선순환 기금까지 이어지고 장학생에게 무한으로 다정을 보내왔던 것 같다.






배민 장학사업

사업자체, 결과물이 NGO와 기업재단에서 처음이었음

김봉진 의장, 설보미 대표의 첫 사회공헌 사업인 장학사업

이외에 사장님 자녀 장학금, 배민라이더, 사각지대사업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하고 있음

김봉진 의장님을 깊게 알진 못했는데 이번 커피챗을 통해 좋은 리더를 모시는 것도 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영선 기금 홈페이지를 통해 넉넉한 형편이 아닌 가정에서 자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자수성가 후 2017년 사회에 환원을 선언하고 나온 장학사업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나라면 과연 과거를 회상하며 아이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선물할 수 있을까? 내가 힘들게 자랐으니 나와 가정을 위해 쓰고 싶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이 질문은 봉앤설이니셔티브를 가는 택시 안에서 매니저님들과도 논의했는데, 선뜻 나는 그렇게 행동하겠다고 이야기한 사람은 없었다. 그렇기에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우영선 장학금 지원

초등학교 6학년: 30만 원 → 중학교 1학년부터 40만 원 → 고등학교부터 학생 계좌로 연결

생일이면 얼마 안에서 본인이 선택할 수 있게 함. (곧장기부랑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코로나 때는 특별히 식사쿠폰과 의료비 지원을 더함. 특히나 컬리로 가구수, 단백질 등 가정맞춤으로 오래 지원했는데 해피콜로 가구별 맞춤 배송을 했음.

자기 계발은 비슷함. 진로 최대 1백만 원 넘게 지원도 가능함. 상세계획을 제출하는 형태

병원비 후원도 진행함. 후청구까지는 보지 않았음.

특히나 곧장기부는 물품에서 벗어나 서비스나 더 고차원적인 지원을 꿈꾸고 있다. 2023년 봄, 전국에 있는 대학병원 사회공헌팀에 연락을 돌렸고 유일하게 영남대학교에서 답변이 와 대구에 다녀온 적이 있다. 의료비후원이라는 게 일반적으로는 병원에 돈을 전달해 기부금을 병원 자체에서 운영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곧장기부는 '돈'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결제'만 재단에서 하고 금액과 증빙이 보여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벽에 부딪혔다. 그래서 병원비 후원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바로 "증빙은 어떻게 하셨나요?"라는 질문을 했다. 근데 웬걸, 여긴 봉앤설이니셔티브였다. 후청구 방식이나 개인의 보험 여부까지 깊게 보지 않고 필요한 상황에 맞춰 지원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대상자 관점에서 생각하는 기발한 사고가 남다르다고 느껴졌다.



우영선 장학금 운영

중학교 2학년 넘어가서 사례관리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진행 (51 가정)

서울 경기 NGO의 운영방침이기도 한데 학교 선생님의 추천과 사랑의열매지부 신청으로 받음

지역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더 지역이 가깝게 밀집되었음 좋을 것 같음.

사례 관리를 위해 지역을 merging하는 고민도 함.

나중에는 꿈장학 학습계획서를 월단위로 받기도 함.

모든 프로그램이 필참은 아니었음.

학생 한 명 한 명을 보다 보니 결국 가족 간의 관계도 중요한 부분이었음.

오랜 기간 사업을 운영하다 보면 물론 처음에는 다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 안에서 잡음이 생기고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 장학사업이 7년이나 이뤄졌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런데도 모든 프로그램이 필참이 아니라니. 뭔가 큰 금액을 장학금으로 주는 만큼 더 열심히 프로그램 참여하고(?), 공부하고(?), 좋은 성적 받는(?) 게 큰 목표치 중에 하나일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신기했다.



우영선 장학금 기부자 Comm.

정기총회처럼 기부자한테 안내. 세세한 내용은 모두 모아서 나중에 결과 안내

의장님이 노트북을 집으로 보내자고 할 때 사양, 색상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지 논의하기도 함.

학습공부방, 패딩 등 의장님 자녀와 비슷한 나이 또래라 더 공감이 가기도 함.

Outcome을 무엇으로 볼 것인지 설득할 필요가 있음.

아이들 생각, 행사, 사연, 소식을 스몰공유로 받으니 기부 효능감이 더 늘어나기도

숫자로 결과를 내면 더 거짓이 아닐까



우영선 장학금 Fade-Out 방식

동창회 카톡방이 있고, 1년 뒤 나에게 쓰는 편지를 전달하기도 함

사회에 나가기 위한 교육 진행. 부모님 특강을 하기도 하고, 경제교육을 하기도 함.

운전면허자격증 취득 지원은 2025년 2월까지도 지원했음.



우영선 장학금 연구 결과

위기 가정에서 삶의 의지를 가진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성숙했음.

삶의 변화가 달라진 걸 볼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질적인 건 훨씬 쉬워지는 편.

연구 참여자(대상자)의 만족도가 사업의 지속성을 보장하진 않는다. 그러나 90% 이상은 만족함.



엘리멘탈트랙 시즌 2

이주민인식개선 → 이주배경학생들을 키워보자는 취지

엘리멘탈 트랙: 코치님(운영위원), 페이스메이커(매니저), 러너(장학생) 세계관

사회에서 권위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트랙에서 사회 진출해서 성장하는 사례. 비자를 취득하는 게 목표이기도 함. 정책변화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사람

미등록외국인, 다국적 등 중도입국청소년, 난민, 미등록, 인정자 등 한국인정서에 맞는 친구들을 발굴함

체류자격이 있으며, 교육 이수가 가능한지 여부가 중요한 관건임.

철저한 심사, 회고 성장기록, 의지기반, 실력 있는, 경제적인 건 포션을 낮춤

매월 성장레코드를 받고, 온라인 줌 회의를 진행함. 성장지원금은 증빙이 없오 목적만 받는 편

장학금 지원 및 매 학기 200만 원씩 지원. 한 명당 1,500만 원

매 학기 성적표를 제출하여 한 학기의 내용을 볼 수 있고, 성장 레코드에서 진행한 내용이 재심사 때 반영되기도 함. 페널티와 룰 강화



7년의 긴 장학사업이기 때문에 51가정에게 세세한 맞춤형 지원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또 증빙보다는 아이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 모든 과정을 들으며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위기가정의 아이들이 삶의 의지를 가진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어요. 장학금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성숙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울림이 컸다. 그 긴 장학사업의 상세한 이야기와 2차 프로젝트인 엘리멘탈 트랙 사업 내용을 들으며 그 어려움이 감히 상상도 되지 않는데 개인적으로 같은 업계에 계신 분들의 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



참고자료

[봉앤설이니셔티브] 우아한 영향력 선순환 기금 장학사업 7년의 이야기

[TripleLight] 임팩트를 말할 때, 상상력이 필요한 이유

[PDF/커피챗] 우아한 영향력 선순환 기금 (2018-2024)



박은실 | SK사회공헌재단에서 기부금 플랫폼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https://litt.ly/bangsil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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