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을 하는 이유

by 시 쓰는 소년

독서모임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기본적으로 책은 시간이 가능할 때 혼자 음미하면서 읽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독서 안에서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지식을 얻거나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나름의 독서를 즐기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혼자만의 독서와 생각은 한계가 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 독서를 한다는 것은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한 데다가, 시간을 쪼개어서 하는 독서라고 한다면 더더욱 집중력이 많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면서 읽었다고 생각했으나 놓치는 부분이 있고, 기억의 증발을 일으키기도 하여 한 권을 읽었어도 도대체 내가 뭘 읽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독서모임은 이러한 것을 보완해 준다.

우선 함께 독서를 하고, 모임 날짜를 정하기 때문에 어떠한 의무감이나 책무가 생긴다. 더욱이 이 모임 내에서 내가 어떤 역할(발제자, 준비요원 등)을 맡게 된다고 하면 그 집중과 몰입감은 더욱 상승한다. 그리고 실제 모임에 임해서도 내가 읽은 부분, 인상적이게 생각하는 부분, 저자의 집필 의도, 서평의 차이 등을 공유하다 보면 비록 내가 1권이 책을 읽었지만, 단 시간 내에 정말 다양한 시각에서 이 책을 낱낱이 분해하고 파헤치는 효과를 볼 수가 있다. 또한 나와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에 함께 함으로써 독서에 흥미를 느끼고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여기에 독서 모임 주관자의 노하우나 스킬 등을 가미되어 보다 즐거운 독서모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독서는 혼자 힘으로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과 한계가 있다. 지적 바운더리를 넓히고, 사람과의 소통을 통해 발전을 원한다면 독서모임에 꼭 참여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자기만의 책 읽기를 꾸준히 하면서, 단순히 책의 일부에서 좋은 문구? 기억하고 싶은 문구?를 발췌하는 수준을 넘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써 내려가는 과정을 꼭 실행했으면 좋겠다.


자신의 생각으로 단 한 줄이라로 쓸 수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유일무이한 글을 창조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혼자 책 읽기가 어렵다면 독서모임을 함께 하는 것을 권장하고, 나아가 본인도 호스트로서 모임을 주관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보다 즐겁고 재미있는 독서활동을 위한 가이드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 독서를 진정 즐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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