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인력거꾼 A ricksha man in winter (2019. ink on korean paper. 59x70)
다음의 손님이 어떤 사람일까, 어떤 요구를 할까 등에 대해 이제 그는 두렵지가 않다. 의도한 건 아니다, 다만 그의 앞에 놓인 일을 해야 했고 현재가 가장 중요했을 뿐. 어쩌다 착륙한 폴리네시아를 너무도 사랑해버린 알랭 제르보처럼, 자신을 이 길로 이끈 ‘우연'이 가져다줄 '숙명'적인, 혹은 '소명'과 같은 무엇을 그는 조금씩 감지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