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폴리스에 오르는 사람들

by 방석영 씨어터
아크로폴리스에 오르는 사람들 People going up Acropolis (2022. ink on korean paper. 78x70)

사회에 맞게만 진화하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진화에 조금 더 비중을 두어본다. 꼭 올바른 인상을 만들기보다는 스며들게 재밌는 표정을 갖고 있다거나 굉장히 진지하다거나 하는 등의 남다른 분위기를 감추지 않는 것이 부정적이지 않고도 은은히 귀여울 수 있다. 귀엽다는 것이 꼭 앙증맞거나 아기 같다는 것은 아니다. 이방의 시각, 예측 불가한 행동, 세상에 단 하나뿐일 것만 같은 존재감 등도 '귀여움'의 범위에 포함되겠다. 느껴본 적 없는, 어디에도 같은 것은 없을 것 같은 향기가 어디에선가 풍겨온다면 고것 귀엽네고 말할 수 있다.

벗을수록 멋져지는 내면, 자신 맞춤의 진화가 곧 자기 운명의 진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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